[OSEN=임혜영 기자] 오은영이 '체인지 부부' 아내에게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아내의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귀찮기만 한 남편. ‘체인지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이를 씻기며 강압적인 말투를 사용하거나 비누칠도 거칠게 했다. 아내는 “엄하고 공포스럽다. 아빠는 무섭다고 표현한다”라고 표현했다. 아이 또한 “아빠가 나를 괴롭히듯이 말한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이를 대할 때 명령조의 말투를 쓰는 것에 대해 “짜증 났을 때 그랬을 것이다. 거슬리니까”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그 외에도 아내의 부탁과 부름에 거칠게 반응했다. 오은영은 “아내는 남편과 뭐든 함께하고 싶어 한다. 불러내는 것이다. 남편은 뭐든 같이 하는 건 싫다. 굳이 지금 하라고 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남편은 강요한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오은영은 “남편분은 조금 억울하긴 할 것 같다. 웬만한 건 결국 다 하시더라. 기분 좋게는 안 해준다. 투덜거리면서 한다. 아내분은 그걸 그냥 두면 되는데 아내는 그 꼴을 못 견딘다. 나와 같은 감정이 아니면 속이 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아내는 “집안일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기분 좋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상대방에겐 감정의 강요다. 내 마음과 똑같을 순 없다. 맞춰주지 않으면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남편분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내한테 정이 떨어졌네’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애정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기분이 안 좋을 땐 표현이 과격해진다. 타인의 입장에 대한 고려는 잘 안되시는 것 같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조금 노력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