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아, 또 요르단!' 고개 숙인 박용우, ''모두에게 죄송…다시는 실수하지 않을 것''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박용우(31·알 아인)가 예상치 못한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5분 이재성(1. FSV 마인츠 05)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알 후세인 SC)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실점 장면에서 박용우의 실수가 뼈아팠다. 조유민(샤르자)의 패스를 받아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라비 SC)에게 볼을 빼앗겼고, 이후 알마르디의 득점이 나왔다. 이를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요르단만 만나면 굵직한 실수를 범한다는 비판 자체는 피해 갈 수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박용우의 얼굴은 어두웠다. 박용우는 "많은 팬분께서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전반부터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실수 때문에 흐름을 잃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두 경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경기를 잘해도 실수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계속 반성하며 복기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다시금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호흡을 맞춰온 부분이 있다 보니 편했고, 무엇보다 인범이가 잘해줘 플레이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4승 4무 가운데 1승 3무를 홈에서, 3승 1무를 원정에서 거뒀다. 홈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양상이다. 박용우는 "제가 설명하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좋지 못한 성적을 낸 거라 무슨 이야기를 하든 변명처럼 들릴 것이다. 더욱 잘하는 것밖에는 없다. 선수들과도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다독였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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