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유스 맞아?' 아놀드 레알 이적 '불법'이었다…''2년 전부터 몰래 접촉, 리버풀 전혀 몰라''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결국 팬들을 기만한 셈이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호르헤 피콘 기자는 29일(한국시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근접하자 여태껏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가 2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해왔고, 표면적으로 리버풀을 존중하는 '척'한 것이 요지다.

피콘 기자는 "리버풀 내부에서도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최근 여러 차례 재계약 제안을 건넸으나 응답이 없었고, 올겨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3년 알렉산더아놀드와 접촉해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관심을 유지하겠다'고 알렸다. 이때부터 그는 이적을 결심, 리버풀이 모르게 레알 마드리드와 연락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코너 브래들리가 있기는 하나 알렉산더아놀드를 대체할 만한 적절한 자원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는 '보스만 룰'이라는 제도로 하여금 권익을 보장받는다. 계약이 6개월 남은 시점부터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돼 다른 팀과 자유로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해당 제도를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지만 접촉 시기가 훨씬 이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반대로 계약이 6개월 이상 남은 선수는 구단 간 소통이 선행돼야 개인 협상이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 접촉을 감행한 셈이다. 소위 말하는 '템퍼링'으로 리버풀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중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 '알렉산더아놀드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인디카일라 뉴스'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이 안필드에 그려진 알렉산더아놀드 벽화를 지우는 것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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