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이 금괴 추적에 사활을 걸었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 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 이하 ‘언더스쿨’)은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그 속에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특별한 재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그 가운데 정해성(서강준 분)이 금괴를 찾기 위해 학교 내 퍼져 있는 괴담을 추적하는 과정은 극적 흥미를 더했다.
먼저 잠입 수사를 위해 병문고 학생이 된 해성은 학교 내 낡고 오래된 구관 건물을 보고 수상함을 감지, 그렇게 첫 번째 괴담을 마주하게 됐다. 같은 반 친구인 이동민(신준항 분)에 의하면 과거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학생이 구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같은 시간만 되면 죽은 학생이 폐쇄된 연습실에 나타난다는 것. 해성은 믿지 않았지만 동민이 구관 교실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고 그 내막을 직접 확인하러 갔다. 그곳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백골 시신이 있었지만 이는 모형으로 확인돼 누가 이런 일을 왜 벌였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병문고를 둘러싼 두 번째 괴담도 흥미진진했다. 항상 1등이었던 친구한테 밀려 2등만 하던 여학생이 질투심에 그 친구를 옥상에서 밀었고, 얼마 뒤 친구를 죽인 여학생도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이야기다. 이에 시계가 울릴 때 학교에 있지 말라는 괴담이 퍼졌고, 해성은 그 괘종시계에 얽힌 진실을 찾고자 괘종시계가 있는 학생회실에 입성하기 위해 임원이 되기까지 했다. 그 후 해성은 괘종시계에서 교가가 흘러나오자 녹음했고, 이는 포핸즈 합주라는 것을 알게 돼 다음 괴담에 대한 추리를 이어갔다.
해성과 오수아(진기주 분)는 그랜드 피아노와 관련된 세 번째 괴담을 풀기 위해 이사장실에 몰래 잠입했다. 그곳에서 1950년대 그랜드 피아노를 발견, 괘종시계에서 나온 교가를 직접 연주하며 미스터리를 풀고자 했다. 연주를 하던 중 유독 ‘도’에서만 소리가 안 난다는 단서를 얻고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어 수아가 교가 가사와 ‘도’ 음 사이에 얽힌 키워드를 풀어내며 금괴에 한 발짝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괴담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였다. 괴담을 좋아하는 동민도 해성 아빠의 수첩에도 그와 관련된 단서는 없었다. 그러나 단 하나, 그 괴담을 아는 사람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고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과연 네 번째 괴담의 진실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금괴 추적과 해성의 한 치 앞을 모르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금괴의 행방을 둘러싼 해성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11회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반전 전개로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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