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남편’ 최시훈 “호스트바 루머 억울..배우 그만뒀다”[종합]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2025년 봄/여름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이날부터 7일까지 계속된다.인플루언서 최시훈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 jpnews@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이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루머에 억울해 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내조왕 최시훈’에 ‘에일리와 최시훈의 프로포즈 영상 공개! 간단한 저의 대한 QnA’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시훈은 “‘솔로지옥’ 했을 때 그 루머가 기억난다. 왜냐하면 내가 연기를 되게 오래 하지 않았냐. 연기하면서 되게 힘들었다. 엄마도 내가 웹드라마 찍었다고 보여주면 오글거린다고 안 본다. 그런데 엄마가 내가 나오는 걸 처음 같이 본 게 ‘솔로지옥’이었다. 3~4화 지났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더라”라고 회상했다. . 

이어 “처음에는 좀 웃겼다. 왜냐하면 그런 표현들이 ‘불기둥’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는 그거 드립치는 줄 알았다. 드립치는 줄 알고 무시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약간 심각하더라. 약간 루머를 즐기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최시훈은 억울했다고. 그는 “어찌됐던 연기를 준비하면서 내가 무명이고 일반인인데 그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까 너무 억울했다. 연기를 시작하면서도 나는 아르바이트도 다 그만뒀다. 배우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거를 불태워야 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까 남들을 좀 따라 잡을 수 있겠다 해가지고 연기 학원 갔다가 스터디도 했다가 아침마다 보이스 트레이닝 하고 잡념을 없애려고 산책하면 한 두 시간씩 했었다. 혼자 내면을 잘 가다듬고 있었는데 그런 게 생기니까 모든 게 와르르 무너지면서 너무 억울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바로 그냥 SNS에 올려 버렸다. ‘솔로지옥’ PD님도 이게 사람들이 난리 치는 거 아니까 올리지 마라. 그 당시에도 작은 회사에 소속돼 있었는데 회사에서도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억울하더라”라며 “내가 억울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글을 올렸다. 다음 날 일어나니까 기사가 한 4~50개 있더라. 그때부터 모든 짤들이 다 그걸로 도배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결국 최시훈은 배우의 삶을 포기했다. 그는 “그래서 너무 열받아서 아 이 길이 내 길이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배우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직업이지만 그만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뒤로 열심히 살기 시작했다. 나한테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이지만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 덕분에 내가 연기, 배우 이게 너무 어렵다. 제일 어려운 거는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다. 나는 8년 동안 연기만 했는데 내가 갖고 있는 기술도 없으니까 나한테는 오히려 고마운 순간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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