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다사다난했던 'KBS 표류기'를 마치고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KBS 표류기' 마지막 이야기와 경상남도 양산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양산에 왔나 봄'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시청률은 8.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컵 복불복 게임 첫 주자로 나선 조세호·유선호 팀이 결과를 기다리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2.1%까지 치솟았다.
잠자리 복불복의 승리 팀을 결정할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는 인형 옷을 입고 방해물이 있는 트랙을 이어달리는 '뒤뚱뒤뚱 릴레이 달리기' 대결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양 팀의 마지막 주자 이준과 덱스가 배턴을 이어받았고, 두 사람은 빠른 스피드로 결승점을 향해 질주했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던 이준이 잠시 중심을 잃은 틈을 타 뒤쫓아 오던 덱스가 추월에 성공, 그대로 결승점을 먼저 통과하며 잠자리 복불복 대결은 슈화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승리의 주역이 된 덱스는 "종민이 형 쉴 때 연락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재출연 욕심까지 드러냈다.
이로써 김종민, 딘딘, 유선호가 실내 취침을, 문세윤, 조세호, 이준이 야외 취침을 각각 하게 됐고, 한해와 임우일도 귀가하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기상하자마자 '1박 2일' 전용 버스에 탑승한 여덟 명은 버스의 최종 종착지가 동해 바다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실망할 틈도 없이 퇴근 미션 '블라인드 인물 퀴즈'가 시작됐고,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힌 임우일과 문세윤이 여의도에서 빠르게 퇴근했다. 이후 남양주 한강공원에서 한해와 유선호, 가평휴게소에서 딘딘과 조세호가 퇴근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퀴즈를 맞히지 못한 김종민과 이준은 그대로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최종 종착지 강릉으로 향했다.
그러나 교통 체증으로 인해 두 사람은 제작진이 약속했던 퇴근 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게 강릉에 도착했다. 퇴근이 지연되자 4월 결혼을 앞둔 김종민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나 뛰어내릴거야"라며 분노했고, 제작진을 향해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퇴근 지연 후폭풍은 경남 양산으로 떠난 다음 여행에서도 계속됐다. 오프닝부터 멤버들은 '12시 퇴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하며 보상을 요구했고, 결국 제작진은 김종민과 이준에게 이번 미션의 시드 머니 1만 씨앗을 주겠다는 협상안을 내놓으며 '1박 2일' 팀의 반발을 잠시 가라앉혔다.
이후 '1박 2일' 팀은 김종민·딘딘, 문세윤·이준, 조세호·유선호로 2명씩 팀을 나눠 본격적인 미션에 돌입했다. 첫 번째 시드 머니 획득 게임 '휴지 당기기'에서는 무려 19,100 씨앗을 획득한 김종민의 활약을 앞세워 김종민·딘딘 팀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첫 번째 미션 후 미나리밭으로 자리를 옮긴 여섯 멤버는 시드 머니 추가를 위해 미나리 채집에 나섰다. 작업 도중 미나리 삼겹살을 건 퀴즈 미션이 펼쳐졌고, 한층 더 분주해진 멤버들은 노동과 삼겹살 먹방을 동시에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산 결과 가장 많은 미나리 3박스를 수확한 조세호·유선호 팀이 28,600 씨앗을 획득하면서 김종민·딘딘 팀을 뒤쫓았다.
다음 미션을 위해 법기수원지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이번엔 6개의 물컵 중 2개의 빈 컵을 동시에 선택해야 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조세호·유선호 팀이 2,500 씨앗을 걸고 미션에 도전했다. 양산으로 봄맞이 여행을 떠난 멤버들이 모으는 시드 머니는 추후 어떻게 활용될지, 김종민과 이준에게 주어진 제작진의 보상은 이번 미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