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서장훈이 큰 코 때문에 자퇴까지 했다는 출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코가 고민이라는 여성 출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출연자는 18살이며 현재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출연자는 “별명이 돌하르방이다. 코가 엄청 크다. 방송인이 꿈인데 개성으로 살릴지, 코 성형을 해서 이미지 변화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개그우먼이나 예능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는 마스크를 벗고 고민이라는 코를 공개했다. 이수근은 웃음 참기에 실패앴고 서장훈은 “코가 큰 게 아니라 옆으로 좀 (퍼졌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큰 코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물었고, 출연자는 “스무 살에 코 성형을 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는 “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갔다. 애들이 얼굴을 궁금해하더라. 절대 마스크를 안 벗었다. 급식도 안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고 못생겼다고 놀렸다. 제가 짝사랑하는 선배가 생겼다. 마스크 벗고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뒤로 선배가 ‘여자친구 생겨서 연락 못 해’라며 증발했다”라며 토로했다.
서장훈은 “학교는 대학 가려고 있는 곳이 아니다. 작은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느끼고 배우며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다른 일을 하겠다면 다시 다녀야 할 필요는 없지만 방송인이 되고 싶다면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학교를 다시 가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네 얼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네 코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온 신경을 거기다 쓰지 말고 내면을 고민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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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