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MBC 방송화면

을(乙)처럼 사는 아내가 남편의 외도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을의 연애 부부' 아내와 남편이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2년 전 남편이 외도를 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고는 "남편이 세부로 해외 여행을 가는데 누구와 어떻게 가는지 얘기를 안 하길래 내가 모든 증거를 다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그는 "(외도 증거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해외 여행 환전 영수증, 수영복 구입 영수증 등이었다. 블랙박스 안에 남편이 (외도 상대와) 숙박 업소에 가는 게 찍혔다"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이 평소 지인들에게 평판이 좋았다"며 "나는 배신감이 심했다. 잠도 안 와서 불면증에 시달렸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우울 정도가 아주 높다고 나왔다. 그때부터 병원에 다니며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남편의 외도 상대는 적반하장이었다고. 이에 아내는 외도 상대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소송까지 진행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아내는 "내가 소송을 걸자 남편이 (외도 상대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하더라. 나는 이혼 생각이 없었으니 그 소송을 취하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심지어 남편이 외도 상대가 나한테 내야 할 위자료까지 자기가 대신 내주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