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개그맨 김준호가 현실적인 2세 계획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함께여서 더 빛나는 봄날'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김준호가 장동민의 집을 찾아 33개월 딸 지우, 15개월 아들 시우와 시간을 보내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곧 결혼을 앞둔 김준호는 예비 아내 김지민과의 일상을 언급하며 "밤에 게임할 때 전화를 못 받으면 눈치가 보인다. 결혼하면 영원히 게임을 못 하는 거 아니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 줄였지, 술 줄였지, 연초 안 피지. 난 지켜낼 거야"라며 철없는(?) 결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동민은 "형보다 내가 게임을 더 좋아했잖아.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생긴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준호가 "나랑 닮은 애가 있으면 꼴 보기 싫을 것 같다"고 하자, 장동민은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내가 어릴 때 했던 게 떠올라서 더 예쁘다"고 말하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그런가 하면 장동민은 51세에 새신랑이 되는 김준호에게 "형은 올해 애를 가져야 되고, 내년에 낳아야 돼"라며 빠듯한 자식 농사 계획을 짜주기 시작했다.

장동민이 "애가 대학 갈 때 형은 70대가 넘는 것!"라며 현실 팩폭을 하지만 김준호는 "그래도 80보단 낫지?"라고 타격감 제로인 모습을 보여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이날 장동민은 장어 요리를 준비해 김준호의 '원기 보강'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식사 도중 신랑수업 소감을 묻자 김준호는 "많이 내려놔야 한다는 걸 알았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내려놔야 하더라"며 육아 체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기를 낳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김)지민이가 원하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살 생각이고, 자연 임신이 되면 낳을 거다. 이건 운명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속내를 전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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