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이근호가 K리그 복귀를 위한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근호는 J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관계를 끝내고 K리그 복귀를 모색해 왔다. 2012년이 시작될 때까지 발목을 잡은 것은 돈 문제다. 가계약을 위반해서 생긴 ‘위약금’과 K리그 전 소속구단인 대구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 그리고 연봉까지 합하면 40억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근호에게 남은 시간은 상무 입대를 생각하면 1년이다.

문제가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 가장 큰 위약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꼬여있던 이적 협상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이근호측은 2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감바 오사카와의 위약금 문제를 며칠 전에 해결했다. 구체적인 액수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3~4개 정도의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건과 상황을 보면서 이적을 결정할 것”이라고말한 뒤 “조만간 구체적인 팀이 나올 것이다 협상을 빨리 매듭지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많은 구단들이 1월 초에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팀에 적응하고, 완벽하게 녹아 들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선택지가 좁혀지고, 최종 결론 도출을 위한 기다림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리그 이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여기에 한 마디를 보탰다. 그는 “이근호가 이적할 수 있는 팀은 전북, 수원 그리고 울산 정도”라며 “아무래도 큰 자금을 들일 수 있는 팀들이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구단들 중에서 울산 만에 원론적으로 이근호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이근호와 이야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결정을 내릴 단계도 아니다. 제대로 된 조건도 서로 나누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근호는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5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