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은 안첼로티, ‘PSG, 어디까지 바꿀까?’
입력 : 201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가 프랑스 리그1 무대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툴루즈와의 2011/2011 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PSG는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툴루즈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안첼로티는 활짝 웃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변화를 예고했다. 부임한 후 영입한 선수는 막스웰 한 명뿐이지만, 안첼로티는 툴루즈전에서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에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다수의 프랑스 언론은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큰 변화는 포메이션에 있었다.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안첼로티는 4-3-2-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에도 변화를 줬다.

안첼로티는 주포 케빈 가메이로를 빼고 제레미 메네스를 최전방에 세웠고, 그 뒤에는 기술이 좋은 네네와 하비에르 파스토레를 배치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네네와 파스토레는 메네스가 만들어준 공간을 파고들면서 세 골을 합작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된 가메이로가 팀 내 최고 득점자였다는 것이다. 지난 1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서 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안첼로티는 경기가 끝난 후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의혹을 완전히 덥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은 안첼로티가 알렉산드리 파투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바랐던 것을 언급하며 최전방 공격수 교체에 무게를 뒀다. 가메이로가 좋은 공격수지만, 더 강력한 팀을 바라는 안첼로티의 성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첼로티는 수비진도 조금 손봤다. 왼쪽 측면에 있던 크리스토프 잘레를 미드필더로 끌어올렸고, 막스웰을 그 자리에 넣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도 세아라 대신 밀란 비제바츠에게 맡겼다. 후반에 세아라를 투입하며 조직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1 다른 팀 감독들은 “PSG와 다른 팀들의 경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PSG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것. 하지만 PSG는 그 말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해 더 빨리 달리길 바라고 있다. 안첼로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