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나르, ''토트넘, 올여름 모드리치 지키기 어려울 것''
입력 : 2012.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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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월부터 에버턴에서 뛰게 된 스티븐 피에나르(29)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는 올여름 루카 모드리치(26)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트넘 소속인 피에나르는 1월 이적시장 마감일 극적으로 에버턴 임대가 결정되었다. 1년 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피에나르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토트넘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했던 모드리치의 심정도 이해할 법하다. 당시 모드리치는 첼시 이적 직전까지 갔으나 클럽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피에나르는 5일 영국 일요 신문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루카(모드리치)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그가 떠난다면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하기 어렵다"라며 토트넘의 처지를 대변했다. "그는 그만큼 팀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것. 피에나르는 "토트넘은 그를 지키고 싶어하겠지만, 선수가 그처럼 이적을 원할 때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수에게는 경력을 통틀어 이적 기회가 몇 번 오지 않는다"라며 이적을 원하는 모드리치의 입장 역시 옹호했다. 결국 "양쪽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라는 태도다.

아무래도 심정적으로는 같은 선수인 모드리치 쪽으로 기운다. 피에나르는 "시즌 초반은 루카(모드리치)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훌륭한 프로 선수이고, 토트넘을 떠날 기회가 지나간 후에는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그는 그런 남자다. 그것이 바로 다른 선수들이 그를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내 경험을 통해 이해한 사실이지만, 클럽 때문에 좋은 기회가 좌절되면 집중하기가 어렵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토트넘에 보내기도 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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