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3 MU 200] 맨유 레전드 “박지성, 퍼거슨의 굳건한 신뢰 받는 선수”
입력 : 2012.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맨유특약] 1960년대 조지 베스트, 보비 찰턴 등과 함께 활약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활을 이끈 주인공, 패디 크레란드는 박지성의 입단 첫 해부터 줄곧 그의 경기를 지켜본 이다. 현재 맨유 구단이 운영하는 방송 'MUTV'에서 해설자로 활약 중인데, 박지성의 맨유 통산 200경기를 맞이해 '스포탈코리아-맨유특약'과 마주했다.

가장 정직한 선수, 박지성은 박지성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지성은 아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정직한 선수일 것이다. 이는 단순한 ‘헌신’의 의미가 아니다. 맨유라는, 하나의 팀을 위해 매 경기 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정직하게 쏟아내는 선수라는 의미다.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박지성의 진가를 정말 크게 인정하고 싶다. 그의 정직함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든 몸짓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다. 때로는 경기가 잘 풀릴 때도 있고, 원하는 방향대로 흐르지 않을 때가 있는데, 박지성은 그와 관계 없이 언제나 매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뛴다.

맨유의 경기가 펼쳐지는 날, 올드 트라포드를 찾는 수 만명의 맨유 팬들 중 아무나 잡고 '박지성은 정말 팀을 위해 100%를 쏟는 것 같지 않은가?'라고 물으면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마법 같은 선수는 아니다. 박지성은 박지성이다. 이 말의 의미는 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 역시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큰 경기를 앞두고 이제 박지성을 믿고 그라운드로 내보낸다. 나에게 200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스널전은 다시 한 번 그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였다. 그리고 그 후 그라운드를 달릴 때 마다 내 눈을 의심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한 팀과 대결할 때면 더욱 그랬다.

박지성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굳건한 믿음을 가지는 몇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박지성의 빛나는 앞날을 기원한다."

구술- 맨유 원로 패디 크레란드
정리- 맨유닷컴 김동환(mukorea@manutd.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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