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비야, 빠르게 회복 중
입력 : 2012.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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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정강이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다비드 비야(31)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다.

3일(현지시각) 비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강이뼈에 박힌 6개의 나사 중 2개를 풀었다"며 재활 진행 상태를 알렸다. "회복은 순조로우며 예상보다 빠르다"고 덧붙이며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번에 제거한 2개의 나사는 지난해 12월 담당 주치의 라몬 쿠갓 박사가 정강이뼈 접합을 위해 박은 것이었다.

비야의 부상은 작년 12월 15일 열린 알 사드와의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발생했다. 선발 출전한 비야는 전반 35분 알 사드 수비수 두 명과 페널티지역서 볼 경합을 다투다 넘어졌고 이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비야는 정강이뼈 골절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음에도 비야를 잃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의 부상으로 바르셀로나의 주젭 펩 과르디올라 감독(41)은 공격진 구성에 하나의 옵션을 잃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24)의 순조로운 적응과 세스크 파브레가스(25)의 '가짜 9번' 역할 그리고 이삭 쿠엔카(21)의 성장으로 공백을 지울 수 있었다.

정작 비야의 공백에 가장 손해를 본 건 스페인 대표팀이다. 오는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서 공동 개최하는 '유로 2012' 우승을 위해선 'A매치 최다득점자' 비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대체자인 페르난도 토레스(28)는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페르난도 요렌테(27)와 로베르토 솔다도(25)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에 위기를 감지한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62)은 라울 곤잘레스(35)의 재발탁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열어 놓았다.

하지만 비야의 빠른 회복세로 예정보다 일찍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모두 걱정을 덜게 되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 리가'와 '스페인 국왕 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는 강행군에 있다. 스페인 대표팀 또한 '유로 2012' 우승을 향해 착실히 준비 중이다.

외신팀 정재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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