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은퇴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앙숙 로이 킨(40)과 파트릭 비에라(35)가 오랜만에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킨과 비에라는 지난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시 양성 중식당에서 열린 세인트 베데교 자선 경매에 나란히 참석했다. 음식값을 자선비로 지급하는 형식의 행사였다. 좋은 취지의 자선 행사지만 승부욕 강한 킨과 비에라에겐 또 한 번의 경쟁 무대나 다름 없었다.
킨이 먼저 500 파운드(약 88만 원)를 제시하자 비에라가 10파운드(약 1만 7천 원)를 올렸다. 둘은 50 파운드(약 8만 8천 원)씩 계속 올렸고 음식값은 800 파운드(약 142만 원)까지 치솟았다. 비에라가 결심한 듯 1,000 파운드(약 177만 원)를 제시하고 동석한 로이 킨 부인이 킨에게 “그만하라”고 눈치를 줘 균형추가 기우는가 싶었다. 그러나 ‘통 큰’ 킨은 2,000 파운드(약 354만 원)를 외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양성 중식당은 맨체스터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 음식점이다. 음식값이 비싸다. 하지만 이들이 경쟁한 음식의 가치는 약 35 파운드(약 6만 2천 원)에 불과하다. 킨은 음식값의 약 60배나 주고 식사한 셈이다. 세인트 베데교는 감사의 뜻을 담아 박수를 쳤고, 로이 킨의 아내는 인상을 찡그렸다는 후문. 킨은 현재 무직이다.
현역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주장을 역임한 킨(1993~2005)과 비에라(1996~2005)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과 다혈질 성격으로 자주 맞붙은 앙숙이다. 2005년 하이버리(아스널 전 홈구장) 터널 사건을 비롯하여 틈만 나면 몸싸움과 멱살잡이를 했고 경기장 밖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킨과 비에라는 지난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시 양성 중식당에서 열린 세인트 베데교 자선 경매에 나란히 참석했다. 음식값을 자선비로 지급하는 형식의 행사였다. 좋은 취지의 자선 행사지만 승부욕 강한 킨과 비에라에겐 또 한 번의 경쟁 무대나 다름 없었다.
킨이 먼저 500 파운드(약 88만 원)를 제시하자 비에라가 10파운드(약 1만 7천 원)를 올렸다. 둘은 50 파운드(약 8만 8천 원)씩 계속 올렸고 음식값은 800 파운드(약 142만 원)까지 치솟았다. 비에라가 결심한 듯 1,000 파운드(약 177만 원)를 제시하고 동석한 로이 킨 부인이 킨에게 “그만하라”고 눈치를 줘 균형추가 기우는가 싶었다. 그러나 ‘통 큰’ 킨은 2,000 파운드(약 354만 원)를 외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양성 중식당은 맨체스터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 음식점이다. 음식값이 비싸다. 하지만 이들이 경쟁한 음식의 가치는 약 35 파운드(약 6만 2천 원)에 불과하다. 킨은 음식값의 약 60배나 주고 식사한 셈이다. 세인트 베데교는 감사의 뜻을 담아 박수를 쳤고, 로이 킨의 아내는 인상을 찡그렸다는 후문. 킨은 현재 무직이다.
현역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주장을 역임한 킨(1993~2005)과 비에라(1996~2005)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과 다혈질 성격으로 자주 맞붙은 앙숙이다. 2005년 하이버리(아스널 전 홈구장) 터널 사건을 비롯하여 틈만 나면 몸싸움과 멱살잡이를 했고 경기장 밖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