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축구 특별시’ 대전 시티즌이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15위를 차지한 대전은 강등 제도가 첫 시행되는 2012시즌을 맞아 어느 때보다 결연한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은 6일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하며 새 시즌 청사진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줬다.
지난 2011시즌 대전은 리그 30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16개팀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이었다. 경기당 한 골을 간신히 넘겼다. 새 시즌을 맞아 유상철 감독은 공격진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대전은 K리그 최초의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빈 오리스(28)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우징유(24)를 영입했다.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를 차지한 포항 공격수 김동희(23)도 대전 공격진에 가세했다.
새로 대전에 둥지를 튼 세 선수는 핵심 등번호를 부여 받으며 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192cm의 장신 공격수 케빈은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난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로 9번을 달고 뛴다. 케빈은 설기현이 활약했던 바 있는 벨기에 로얄 안트워프에서 이적해왔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이 강점인 레우징유는 11번을 받았다. 레우징유 역시 쿠리치바, 세아라, 상 카에타누 등 브라질의 강팀들을 거친 검증된 선수다.
초미의 관심사는 8번의 주인이 바뀐 것이었다.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유망 공격수 김동희가 새로 대전의 상징 등번호 8번을 받았다. 김동희는 신진원, 이관우, 데닐손으로 이어지는 대전 8번의 계보를 잇게 됐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의 기대감은 지난 시즌 8번을 달았던 미드필더 이현웅(24)에게 집중되고 있다. 케빈, 레우징유, 김동희의 삼각편대를 2선에서 지원할 이현웅은 세련된 패싱 센스를 갖춘 플레이메이커다.
이현웅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8번이 더 큰 의미를 지니지만 축구계 전체를 대표하는 번호는 10번이다. 유상철 감독은 이현웅에게 직접 10번 등번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번은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다.
대전의 전통, 축구계의 전통을 떠나 자신만의 의미를 가진 등번호에 집착하는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수비수 이호는 기존 등번호 20번을 고수하겠다고 요청했다. 올 시즌 앞자리 번호를 제안받았으나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20번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핸드폰 뒷자리를 비롯해 이메일 등에 20번을 사용하고 있다.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20번을 사용한 선수로는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있다.
임대 선수로 대전에 입단한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도 자신이 애용해온 등번호 22번을 고수했다. 대전의 수호신 최은성은 올 시즌에도 플레잉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은성은 프로 데뷔 후 15년째 등번호 21번을 고수하고 있다. 등번호는 21번이지만 대전의 ‘넘버 원’ 골키퍼다. 대전의 21번으로 16번째 시즌을 맞는다.
인간사에 숫자는 상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마찬가지다. 8번, 9번, 10번, 11번 그리고 21번과 22번. 올 시즌 대전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번호다. 이 번호에 대전의 2012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 2012시즌 대전 시티즌 선수단 등번호
1.최현, 3.박건영, 4.유우람, 5.김태연, 6.이슬기, 7.박민근, 8.김동희, 9.케빈, 10.이현웅, 11.레우징유, 12.황명규, 13.김창훈, 14.바바, 15.황도연, 16.고대우, 18.한그루, 19.정경호, 20.이호, 21.최은성, 22.김형범, 23.전보훈, 24.허범산, 25.지경득, 26.김재훈, 27.한덕희, 28.이상수, 29.이광현, 30.한경인, 31.김선규, 33.이웅희, 36.김우진, 37.김슬기, 38.유병운, 41.홍상준, 44.황진산
지난 2011시즌 대전은 리그 30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16개팀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이었다. 경기당 한 골을 간신히 넘겼다. 새 시즌을 맞아 유상철 감독은 공격진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대전은 K리그 최초의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빈 오리스(28)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우징유(24)를 영입했다.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를 차지한 포항 공격수 김동희(23)도 대전 공격진에 가세했다.
새로 대전에 둥지를 튼 세 선수는 핵심 등번호를 부여 받으며 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192cm의 장신 공격수 케빈은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난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로 9번을 달고 뛴다. 케빈은 설기현이 활약했던 바 있는 벨기에 로얄 안트워프에서 이적해왔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이 강점인 레우징유는 11번을 받았다. 레우징유 역시 쿠리치바, 세아라, 상 카에타누 등 브라질의 강팀들을 거친 검증된 선수다.
초미의 관심사는 8번의 주인이 바뀐 것이었다.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유망 공격수 김동희가 새로 대전의 상징 등번호 8번을 받았다. 김동희는 신진원, 이관우, 데닐손으로 이어지는 대전 8번의 계보를 잇게 됐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의 기대감은 지난 시즌 8번을 달았던 미드필더 이현웅(24)에게 집중되고 있다. 케빈, 레우징유, 김동희의 삼각편대를 2선에서 지원할 이현웅은 세련된 패싱 센스를 갖춘 플레이메이커다.
이현웅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8번이 더 큰 의미를 지니지만 축구계 전체를 대표하는 번호는 10번이다. 유상철 감독은 이현웅에게 직접 10번 등번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번은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다.
대전의 전통, 축구계의 전통을 떠나 자신만의 의미를 가진 등번호에 집착하는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수비수 이호는 기존 등번호 20번을 고수하겠다고 요청했다. 올 시즌 앞자리 번호를 제안받았으나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20번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핸드폰 뒷자리를 비롯해 이메일 등에 20번을 사용하고 있다.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20번을 사용한 선수로는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있다.
임대 선수로 대전에 입단한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도 자신이 애용해온 등번호 22번을 고수했다. 대전의 수호신 최은성은 올 시즌에도 플레잉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은성은 프로 데뷔 후 15년째 등번호 21번을 고수하고 있다. 등번호는 21번이지만 대전의 ‘넘버 원’ 골키퍼다. 대전의 21번으로 16번째 시즌을 맞는다.
인간사에 숫자는 상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마찬가지다. 8번, 9번, 10번, 11번 그리고 21번과 22번. 올 시즌 대전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번호다. 이 번호에 대전의 2012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 2012시즌 대전 시티즌 선수단 등번호
1.최현, 3.박건영, 4.유우람, 5.김태연, 6.이슬기, 7.박민근, 8.김동희, 9.케빈, 10.이현웅, 11.레우징유, 12.황명규, 13.김창훈, 14.바바, 15.황도연, 16.고대우, 18.한그루, 19.정경호, 20.이호, 21.최은성, 22.김형범, 23.전보훈, 24.허범산, 25.지경득, 26.김재훈, 27.한덕희, 28.이상수, 29.이광현, 30.한경인, 31.김선규, 33.이웅희, 36.김우진, 37.김슬기, 38.유병운, 41.홍상준, 44.황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