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르 사르, ''데 헤아, 비싼 몸값 해라''
입력 : 2012.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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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수문장 에드빈 판 데르 사르(41)가 자신의 후계자 다비드 데 헤아(21)에게 충고를 건넸다. 판 데르 사르는 데 헤아가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판 데르 사르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데 헤아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압박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판 데르 사르는 "새로운 클럽 그리고 새로운 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그러하다.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거칠다. 그리고 부담이 큰 곳이다"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판 데르 사르는 "데 헤아는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맨유는 데 헤아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소비했다. 데 헤아는 맨유가 지불한 금액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시즌 맨유에 전망에 대해서는 "맨유는 충분히 강하다. 그리고 경쟁력 있는 팀이다. 맨유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며 낙관했다.

최근 불거진 현역 복귀설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판 데르 사르는 "지인들로부터 복귀할 의향이 없느냐?는 문의를 받았다"고 말한 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만족스럽다. 현역 복귀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판 데르 사르는 맨유의 간판 골키퍼였다. 2005년 여름 풀럼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6시즌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켰다. 노련미에서 비롯한 안정감과 재빠른 반사신경으로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리고 2010/2011시즌을 끝으로 판 데르 사르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후계자로는 데 헤아가 낙점됐다.

판 데르 사르의 그늘 때문일까? 데 헤아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사 신경은 뛰어나지만 안정감이 부족한 것이다. 시즌 중반에는 린데가르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첼시전에서 데 헤아는 선방쇼를 펼치며 맨유의 3-3무승부를 도왔다. 당시 데 헤아는 종료 직전 첼시의 후안 마타의 감각적인 프리킥을 쳐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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