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 ''즐라탄 징계, 너무 가혹''
입력 : 2012.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C 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38)가 나폴리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뺨을 가격하며 3경기 징계 처분을 받은 팀 동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를 두둔했다.

인차기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탙리아 축구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인차기는 "3경기 출장 정지는 너무 과하다"고 운을 뗀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징계 처분은 2경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의 제스처가 폭력적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옹호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5일 밤 열린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퇴장당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 선수들과 나폴리 선수들이 충돌한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아로니카의 뺨을 가격했다. 이를 본 주심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징계 위원회를 거친 결과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징계에 밀란도 비상이 걸렸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올 시즌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15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현재 밀란은 부상 악력에 시달리고 있다.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와 안토니오 카사노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일정도 만만치 않다. 밀란은 오는 주말 열리는 우디네세전을 기점으로 체세나 그리고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경기에 임해야 한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을 에이스 없이 치르는 것이다.

인차기 역시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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