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팀은 승리를 챙겼지만 지동원(선덜랜드)은 웃지 못했다. 선덜랜드가 미들즈브러를 잡고 잉글리시 FA컵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동원은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A컵 32강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눌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얻어낸 극적인 승리였다.
지난달 29일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경기로 진행된 이날, 선제골을 챙긴 팀은 선덜랜드였다. 선덜랜드는 전반 41분 잭 콜백이 캠벨의 어시스트로 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홈팀 미들즈브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1분 만에 주키에비치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선덜랜드를 추격했다.
팽팽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7분 선덜랜드의 골잡이 세세뇽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선덜랜드가 16강행에 성공했다.
팀 승리와 별개로 지동원에게는 불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경기 동안 벤치만 달궜다.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노리치전 뿐이었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자신이 뛰지 않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팀이 3승을 챙겼을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간판 공격수 세세뇽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캠벨도 부상에서 복귀해 지동원을 밀어냈다.
교체 출전 기회마저 줄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후반 41분, 마틴 오닐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지동원이 아닌 경쟁자 코너 위컴이었다. 아직은 조커로서도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험난한 주전 경쟁에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감독이 지동원을 아주 외면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틴 오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상 등에 대비해 공격진을 로테이션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지동원과 위컴, 캠벨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의 과제는 명확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살려야 한다. 새해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을 떠올리면 더욱 분명해진다. 후반 교체투입된 뒤 극적인 골을 뽑아냈던 지동원은 이후 연속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골은 곧 지동원이 감독의 시선을 붙들어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선덜랜드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A컵 32강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눌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얻어낸 극적인 승리였다.
지난달 29일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경기로 진행된 이날, 선제골을 챙긴 팀은 선덜랜드였다. 선덜랜드는 전반 41분 잭 콜백이 캠벨의 어시스트로 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홈팀 미들즈브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1분 만에 주키에비치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선덜랜드를 추격했다.
팽팽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7분 선덜랜드의 골잡이 세세뇽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선덜랜드가 16강행에 성공했다.
팀 승리와 별개로 지동원에게는 불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경기 동안 벤치만 달궜다.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노리치전 뿐이었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자신이 뛰지 않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팀이 3승을 챙겼을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간판 공격수 세세뇽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캠벨도 부상에서 복귀해 지동원을 밀어냈다.
교체 출전 기회마저 줄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후반 41분, 마틴 오닐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지동원이 아닌 경쟁자 코너 위컴이었다. 아직은 조커로서도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험난한 주전 경쟁에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감독이 지동원을 아주 외면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틴 오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상 등에 대비해 공격진을 로테이션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지동원과 위컴, 캠벨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의 과제는 명확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살려야 한다. 새해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을 떠올리면 더욱 분명해진다. 후반 교체투입된 뒤 극적인 골을 뽑아냈던 지동원은 이후 연속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골은 곧 지동원이 감독의 시선을 붙들어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