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28)의 소속팀 AS 낭시가 후반기 개막 이후 리그 경기에서 무패 행진(1승 2무)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 놓여있던 낭시는 중위권(현재 14위, 승점 23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10위 로리앙과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낭시의 후반기 상승세는 겨울 이적 시장의 쏠쏠했던 보강 작업 덕분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요앙 몰로와 지난 시즌까지 AS 모나코에서 임대 선수로 뛴 수비수 세바스티앙 퓌그르니에가 공수 양면에 걸친 낭시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모나코의 호날두’로 불리던 몰로는 오세르 원정에서 낭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탁월한 기술과 빠른 스피드, 정교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낭시 공격진에 창조성을 불어 넣고 있다. 푸이그레니에는 노련한 수비, 안정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부실하던 낭시 수비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188cm의 장신인 퓌그르니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빼어난 공격력을 보이며 낭시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조국은 후반기에 치른 세 차례 리그 경기에서 25분을 소화했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로리앙전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친정팀 오세르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분 전에 투입됐다. 스타드 렌과의 22라운드 경기에는 결장했다.
정조국, 조커 역할 확실…이적생 몰로와 다른 스타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과 맞물려 줄어든 출전 시간은 정조국의 입지 논란을 야기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정조국에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정조국은 올 시즌 13차례 리그 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10경기가 교체 투입이었다. 낭시의 장 페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초에 일찌감치 “정조국은 조커 요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전에서 기민하며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춘 정조국을 후반전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 명확하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오세르 감독 재임 당시 정조국 영입을 결정했고, 낭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정조국을 임대 선수로 영입했다. 정조국 카드에 대한 필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감독이다. 실제로 정조국은 지난해 10월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강호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넣었고, 11월 브레스투전에도 교체 투입되어 득점했다. 12월 아작시오전에는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투입되어 종료 직전 터진 다니엘 니쿨라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조커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이다.
정조국은 오세르 원정 경기 당시 팀이 이미 3-0으로 앞선 상황에 교체 투입됐다. 원정 경기인데다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감독은 수비적인 교체를 시도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감독은 정조국에게 기회를 줬다. 정조국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욕적인 플레이로 오세르 진영을 휘저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어진 스타드 렌전 결장도 납득 가능한 상황이었다. 낭시는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강호 렌을 상대로 안정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뒤 득점이 다급한 쪽은 렌이었다. 렌이 차례로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낭시는 기존 선수들의 안정된 전열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을 택했다.
게다가 새로 가세한 포지션 경쟁자 몰로는 정조국과 스타일이 다르다. 2선을 중심으로 측면과 배후에서 주로 활동한다. 주전 원톱 니쿨라에 역시 문전 마무리가 탁월하지만 전방보다 2선에서 연계 플레이에 가담할 때 활약이 더 좋다. 활발한 전진 압박과 과감한 슈팅을 구사하는 정조국은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한 경기를 쉰 정조국은 오는 11일 밤 11시에 킥오프(스포츠원 생중계)할 예정인 발랑시엔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기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을 쉰 만큼 어느 때보다 의욕이 강하다. 페르난데스 감독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시즌 네 번째 선발 출전과 더불어 시즌 3호골을 기대해도 좋을 경기다.
낭시의 후반기 상승세는 겨울 이적 시장의 쏠쏠했던 보강 작업 덕분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요앙 몰로와 지난 시즌까지 AS 모나코에서 임대 선수로 뛴 수비수 세바스티앙 퓌그르니에가 공수 양면에 걸친 낭시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모나코의 호날두’로 불리던 몰로는 오세르 원정에서 낭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탁월한 기술과 빠른 스피드, 정교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낭시 공격진에 창조성을 불어 넣고 있다. 푸이그레니에는 노련한 수비, 안정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부실하던 낭시 수비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188cm의 장신인 퓌그르니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빼어난 공격력을 보이며 낭시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조국은 후반기에 치른 세 차례 리그 경기에서 25분을 소화했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로리앙전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친정팀 오세르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분 전에 투입됐다. 스타드 렌과의 22라운드 경기에는 결장했다.
정조국, 조커 역할 확실…이적생 몰로와 다른 스타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과 맞물려 줄어든 출전 시간은 정조국의 입지 논란을 야기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정조국에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정조국은 올 시즌 13차례 리그 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10경기가 교체 투입이었다. 낭시의 장 페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초에 일찌감치 “정조국은 조커 요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전에서 기민하며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춘 정조국을 후반전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 명확하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오세르 감독 재임 당시 정조국 영입을 결정했고, 낭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정조국을 임대 선수로 영입했다. 정조국 카드에 대한 필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감독이다. 실제로 정조국은 지난해 10월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강호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넣었고, 11월 브레스투전에도 교체 투입되어 득점했다. 12월 아작시오전에는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투입되어 종료 직전 터진 다니엘 니쿨라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조커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이다.
정조국은 오세르 원정 경기 당시 팀이 이미 3-0으로 앞선 상황에 교체 투입됐다. 원정 경기인데다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감독은 수비적인 교체를 시도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감독은 정조국에게 기회를 줬다. 정조국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욕적인 플레이로 오세르 진영을 휘저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어진 스타드 렌전 결장도 납득 가능한 상황이었다. 낭시는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강호 렌을 상대로 안정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뒤 득점이 다급한 쪽은 렌이었다. 렌이 차례로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낭시는 기존 선수들의 안정된 전열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을 택했다.
게다가 새로 가세한 포지션 경쟁자 몰로는 정조국과 스타일이 다르다. 2선을 중심으로 측면과 배후에서 주로 활동한다. 주전 원톱 니쿨라에 역시 문전 마무리가 탁월하지만 전방보다 2선에서 연계 플레이에 가담할 때 활약이 더 좋다. 활발한 전진 압박과 과감한 슈팅을 구사하는 정조국은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한 경기를 쉰 정조국은 오는 11일 밤 11시에 킥오프(스포츠원 생중계)할 예정인 발랑시엔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기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을 쉰 만큼 어느 때보다 의욕이 강하다. 페르난데스 감독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시즌 네 번째 선발 출전과 더불어 시즌 3호골을 기대해도 좋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