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첼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설이 거세지는 가운데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 런던시에 새 집을 물색한 게 주요 단서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통상 선수 또는 감독이 새 구단으로 옮길 경우 경기장 인근에 주택을 마련하는 행태를 근거로, 런던 하이드 파크 남쪽 지역의 메이페어 나이츠브리지 인근 지역을 살핀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28일에는 첼시 고위층 관계자와 식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무리뉴 감독은 2007년 첼시를 떠나서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등 첼시 고위층과 친분을 유지해왔다. 인터밀란 시절에도 종종 첼시의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리지를 방문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의 식사가 사적인 자리일 수 있다.

그러나 시기가 절묘하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언론에 대한 반감으로 연일 이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그의 측근은 이르면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팀을 옮길 수 있다고까지 했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면 그 팀은 틀림 없이 첼시가 되리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때마침 첼시도 감독을 교체할 궁리를 하고 있다. “3년 안에 팀 리빌딩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온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볼턴전 3-0 승리 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및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패배로 팀이 하락세를 타자 위기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선수단 장악 실패가 그의 경질설이 떠오른 원인이다.

이에 따라 첼시가 시즌 중 또는 시즌 후 새로운 지도자를 영입한다면 무리뉴 감독은 후보 0순위다. 첼시 팬은 2004년부터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한 번의 FA컵을 우승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끈 무리뉴 감독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스탬포드 브리지에선 무리뉴 복귀 기원 응원가가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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