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리뷰] ‘역사창조’ 스페인, 메이저 대회 3연패...이탈리아 4-0 제압
입력 : 2012.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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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사상 첫 유럽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 월드컵을 포함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스페인은 2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2012’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에 다비드 실바, 전반 41분에 조르디 알바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토레스, 후반 43분 후안 마타가 득점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키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제라르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조리드 알바가 포백을 구성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다비스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최전방에 섰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부폰이 골문을 지키고 이그나치오 아바테, 안드레아 바르찰리,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최후방 미드필더로 서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리카르도 몬톨리보, 다니엘레 데로시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마리오 발로텔리와 안토니오 카사노가 투톱을 이뤘다.

경기 초반 이탈리아는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피를로가 먼저 중거리슈팅을 스페인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볼 소유권은 이내 스페엔에게 넘어갔다. 차비의 슈팅으로 스페인이 응수했다.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가 활기차게 전개됐다.

그리고 전반 14분 선제골이 터졌다. 차비, 이니에스타를 거친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실바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부폰 골키퍼가 파브레가스를 막기 위해 비운 골문이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곧바로 피를로의 프리킥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비벽을 맞고 빗나갔다. 이어서 피를로의 코너킥도 카시야스가 처리했다. 이탈리아가 계속해서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스페인 수비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설상가상으로 이탈리아는 전반 21분 수비수 키엘리니가 부상을 호소해 페데리코 발차레티가 조기 교체 투입됐다. 전반 27분 발차레티의 예리한 데로시의 예리한 크로스 패스가 스페인 문전을 위협했으나 카시야스가 안정적으로 볼을 처리했다. 전반 28분 카사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도 카시야스가 잡아냈다.

스페인이 전반 종료 직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41분 차비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알바가 이탈리아 수비 배후를 시원하게 파고든 뒤 부폰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스페인은 더욱 자신있는 플레이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카사노를 빼고 안토니오 디나탈레를 투입했다. 디나탈레는 투입과 함께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6분에도 디나탈레의 문전 슈팅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탈리아는 후반 12분 티아고 모타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스페인은 실바를 빼고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공격진의 체력을 보강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모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숫적 열세로 잔여 시간을 보내게 됐다. 스페인은 후반 30분 파브레가스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던 스페인은 후반 39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차비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수비 배후를 뚫고 부폰과 일대일 상황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스페인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후안 마타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한 골을 더 보태며 4-0 대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UEFA 유로2012 결승전 (2012년7월2일-키예프올림픽스타디움)
스페인 4 - 14’ 실바, 41’ 알바, 84’ 토레스, 88' 마타
이탈리아 0
*경고: 피케(스페인), 바르찰리(이탈리아)
*퇴장: -

▲ 스페인 출전 선수(4-3-3)
카시야스(GK) – 아르벨로아,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조르디 알바 - 차비 에르난데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 - 실바(페드로 로드리게스 59’), 파브레가스(토레스 75’), 이니에스타(후안 마타 87') /감독:비센테 델보스케
*벤치잔류: 발데스, 레이나(이상 GK), 라울 알비올, 하비 마르티네스, 후안프란, 페드로 로드리게스, 네그레도, 요렌테, 산티 카솔라, 헤수스 나바스

▲ 이탈리아 출전 선수(4-1-3-2)
부폰(GK) – 아바테, 바르찰리, 보누치, 키엘리니(발차레티 21’) - 피를로 - 마르키시오, 몬톨리보(티아고 모타 57’), 데로시 - 벨로텔리, 카사노(디나탈레 HT) /감독:체사레 프란델리
*벤치잔류: 시리구, 데산치스(이상 GK), 마조, 오그보나, 자케리니, 보리니, 조빈코, 노체리노, 디아만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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