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블래터 회장 일화공개에 행사장 웃음바다…왜?
입력 : 201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과의 숨겨진 일화를 공개했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2002 월드컵 1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FIFA 전•현 회장인 주앙 아벨란제, 블래터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장과 FIFA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겪은 일들을 털어놓은 것이다.

먼저 언급한 것은 아벨란제와의 일화였지만, 관심을 모은 것은 블래터 이야기였다. 정 회장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스위스가 맞붙었을 때의 상황을 언급했다.

“주위에 있는 관계자들이 블래터 회장에게 ‘당신이 스위스 사람인데, 심판들이 당신 때문에 스위스편을 들어주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블래터 회장이 웃으면서 ‘4년전에는 MJ가 심판을 다 매수해서 한국이 4강에 가지 않았나? 우리는 겨우 16강에서 끝났는데 뭘 그러나’라고 말하더라.”

정 회장의 이야기에 행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정 회장은 마지막에 완벽한 한 마디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밀어 넣었다. “블래터 회장이 건강 하셨으면 좋겠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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