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첼시, 유로파 잡기도 어렵다
입력 : 2013.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첼시가 '꿩 대신 닭'으로 유로파 리그 정복에 나서지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첼시는 15일 오전(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아레나 구장에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 경기에서 오스카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우승을 도전하는 팀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전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의 아쉬움을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만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첼시는 토레스, 아자르, 마타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지만 약체 프라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선 공격수 부재가 눈에 띈다. 팀의 주포 토레스가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7골에 그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진 지 오래다. 야심 차게 영입한 뎀바 바는 출전 금지 조항 때문에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선수들의 체력저하도 문제다. 첼시는 현재 리그 3위, 승점 49점(14승 7무 5패)으로 토트넘(48점)에 1점차로 간신히 앞서있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을 해야 하는 처지다.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첼시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 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히모치비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에게는 결과만이 중요하다. 이런 구단주의 성향 때문에 여러 감독이 첼시를 떠나야만 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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