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11년 지휘 모예스, ''향후 거취 시즌 후 논의 하겠다''
입력 : 2013.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에버턴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49)가 이번 시즌 후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모예스는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모예스 감독은 15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에버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구단주와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겠다”고 운을 뗀 뒤, “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향후 거취에 관해 결정하지 않겠다. 우리가 컵대회와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모예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2002년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11년 동안 장기 집권하고 있다.

성적은 다소 초라하다.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에버턴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재정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팀을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선수 영입에도 탁월한 안목을 발휘하며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에버턴은 선전하고 있다. 26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에버턴은 10승 12무 4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지역 라이벌 리버풀보다 승점 6점을 앞서며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모예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아직 재계약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에 대한 러브콜도 즐비하고 있어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향후 거취에 관해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까지는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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