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레버쿠젠전 출전 가능성 높은 이유
입력 : 2013.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희망’ 구자철(24)이 무릎 부상에도 레버쿠젠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철이 16일(한국 시간) 펼쳐지는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2R 바이엘 레버쿠젠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구자철은 무릎 통증으로 그 동안 팀 훈련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목요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마르쿠스 바인지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키커’, ‘스팍스’ 등 다수의 독일 언론이 구자철의 부상을 보도하면서도 선발 예상 명단에 구자철을 포함시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구자철에게 휴식을 제공하기엔 아우크스부르크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들어 1승 3무를 기록했지만 아직도 강등권인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 차가 9점이나 된다. 그러나 16위 호펨하임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기에 아우크스부르크의 현 목표는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16위이다. 그러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게다가 구자철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분데스리가 1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마인츠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위력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을 보여주며 독일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그리고 구자철은 지난해 2월 18일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레버쿠젠을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공격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얀 모라벡마저 부상을 당해 레버쿠젠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 상황에서 구자철마저 빠진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미드필드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대체 자원인 외를과 무쏘나도 활약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독일 언론이 예상하듯이 구자철이 레버쿠젠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구자철이 무릎 통증에도 무리한 출전을 감행할 필요는 없지만 소속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자철이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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