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3] 파주에 뜬 브라질식 티키타카, ‘패스+압박’
입력 : 2013.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정교하면서도 강한 압박의 힘.

브라질 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에 매진중이다.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브라질은 이듬해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전력 다지기에 한창이기에 한국전에서도 전력을 다해 임할 계획이다.

이는 훈련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브라질은 약 1시간 정도의 훈련을 소화했는데, 짧은 훈련 속에서도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패싱 능력과 강한 압박이 묻어났다.

이날 브라질의 훈련은 간단한 패싱 게임과 조끼와 비 조끼로 나뉘어 진행된 11대 11 연습경기로 진행됐다. 이는 벌써부터 주전과 비주전을 나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간단한 전술적 흐름을 체크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오히려 핵심은 브라질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그 속에서 빛난 브라질식 티키타카의 진가였다.

이날 다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칭을 할 때도 간단한 패싱 게임을 할 때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 첫날임에도 완벽한 컨디션을 찾기 위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 빛났던 패싱 게임과 압박 능력은 역시 '세계최고'라 불릴 만 했다. 기본적으로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타고나 패싱 게임을 할 때도 패스의 연결성은 지속됐다. 공을 잡고 나서는 바로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 및 예측하고 공을 돌리는 모습은 아귀가 딱 맞아 떨어졌다.

패스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것은 압박 능력이었다. 한 예로 이날 훈련에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압박상활을 들 수가 있는데, 단테를 비롯한 2명의 수비수들은 네이마르가 볼을 소유할시 순간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네이마르의 볼 트래핑의 반경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 작업이었다.

더 인상적인 것은 네이마르를 수비할 당시의 또 다른 동료의 움직임이었다. 단테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압박할 때, 나머지 선수들은 네이마르 압박 반경의 뒤에 위치했다. 네이마르의 압박이 실패할 시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 그 속에 드러난 수준 높은 기량. 브라질은 짤은 훈련속에서 자신들이 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묻어난, 패싱과 압박을 근간으로 한 브라질식 티키타가는 한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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