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KBO 리그는 연일 쏟아지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일정은 조금씩 밀렸고, 걱정은 늘었다. 올해 국제대회까지 예정돼 있는데, 일정상 차질은 없을까.
10일 두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그랬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도 비를 못 피했다. 다행히도 인천 경기는 예비일이 남아 20일에 재편성됐다.
그런가 하면 잠실 경기는 예비일이 마땅치 않아 당초 예정된 시즌 최종일보다 하루 지난 29일 이후에야 편성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를 빼놓고도 5일 우천 취소된 잠실 롯데·LG전, 강풍 취소된 7일 잠실 두산·LG전까지 아직 편성 안 된 경기는 3개다.
자연히 포스트시즌 일정도 뒤로 밀리게 됐다. 그런데 올해는 프리미어12가 오는 11월 2일부로 열리고, 6일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예년 대비 조바심이 들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아직 재편성 원칙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일정이 한 달 채 안 되는 걸 고려하면 추후 편성 세 경기를 내달 초께 치른다고 해도 10월 안에는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이동일 겸 미디어데이,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포함해 29일 동안 치렀다. 최종전까지 간다고 해도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나 향후 일정이 악천후 영향을 받는다면 타격 입을 공산도 있다. 더구나 프리미어12 소집일과 겹치는 시기가 생기다 보니 후발대 선수 체력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년 제3차 이사회에서 대회 개막일 기준 최대 10일 전 대표팀 소집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번 프리미어12로 대입하면 10월 23일이 기준일이다. 겹치는 일은 불가항력이나 KBO로서도 최대한 손쓰겠다는 방침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공식 소집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일정상 문제 소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 개막일은 11월 8일이었고, 대표팀 소집일은 10월 26일이었다. 그런데 대표팀 차출 선수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는 10월 31일 7차전이 끝나고서야 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 합류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우승의 감격을 누렸지만, 몇 선수는 다음 시즌에서 이른바 ‘국제대회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빠듯한 일정 탓에 다음 시즌 기량 저하에 신음한 사례도 여럿 됐다. 내리는 비야 KBO도 누구도 손쓸 방도가 없지만,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도 불가피한 영역은 이번에도 존재할지 모른다.
사실 대표팀 단골 손님에게는 이런 일정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다만, 이번 대표팀은 사령탑 김경문 감독도 세대교체를 예고한 데다 젊은 피 대거 수혈이 예상된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들의 적응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O는 3일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인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 28인 명단은 10월 3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10일 두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그랬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도 비를 못 피했다. 다행히도 인천 경기는 예비일이 남아 20일에 재편성됐다.
그런가 하면 잠실 경기는 예비일이 마땅치 않아 당초 예정된 시즌 최종일보다 하루 지난 29일 이후에야 편성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를 빼놓고도 5일 우천 취소된 잠실 롯데·LG전, 강풍 취소된 7일 잠실 두산·LG전까지 아직 편성 안 된 경기는 3개다.
자연히 포스트시즌 일정도 뒤로 밀리게 됐다. 그런데 올해는 프리미어12가 오는 11월 2일부로 열리고, 6일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예년 대비 조바심이 들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아직 재편성 원칙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일정이 한 달 채 안 되는 걸 고려하면 추후 편성 세 경기를 내달 초께 치른다고 해도 10월 안에는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이동일 겸 미디어데이,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포함해 29일 동안 치렀다. 최종전까지 간다고 해도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나 향후 일정이 악천후 영향을 받는다면 타격 입을 공산도 있다. 더구나 프리미어12 소집일과 겹치는 시기가 생기다 보니 후발대 선수 체력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년 제3차 이사회에서 대회 개막일 기준 최대 10일 전 대표팀 소집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번 프리미어12로 대입하면 10월 23일이 기준일이다. 겹치는 일은 불가항력이나 KBO로서도 최대한 손쓰겠다는 방침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공식 소집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일정상 문제 소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 개막일은 11월 8일이었고, 대표팀 소집일은 10월 26일이었다. 그런데 대표팀 차출 선수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는 10월 31일 7차전이 끝나고서야 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 합류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우승의 감격을 누렸지만, 몇 선수는 다음 시즌에서 이른바 ‘국제대회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빠듯한 일정 탓에 다음 시즌 기량 저하에 신음한 사례도 여럿 됐다. 내리는 비야 KBO도 누구도 손쓸 방도가 없지만,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도 불가피한 영역은 이번에도 존재할지 모른다.
사실 대표팀 단골 손님에게는 이런 일정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다만, 이번 대표팀은 사령탑 김경문 감독도 세대교체를 예고한 데다 젊은 피 대거 수혈이 예상된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들의 적응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O는 3일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인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 28인 명단은 10월 3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