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김재환과 ML서 대결…분석 다 돼 있어'' 자신
입력 : 2019.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삼성동] 김현세 기자= "여기서도 나쁘지 않았어요. 하하."

2019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시 린드블럼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팀 동료 김재환과 함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비쳤다. 큰 무대에서 적으로 만날 가능성을 물으니 린드블럼은 가볍게 웃어 넘겼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KBO 리그에서도 (상대 전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이미 분석이 다 돼 있다"고 껄껄 웃었다.

린드블럼은 롯데 시절 김재환과 붙어 7타수 1피안타로 강했다. 표본은 작으나 피안타율을 0.143로 낮게 유지했다. 해당 1피안타는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지난 5일 두산과 협의해 포스팅 허가를 받았다. 올 프리미어12가 끝나고 조용히 진행한 만큼 깜짝 도전이라는 여론도 적잖이 나왔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앞둔 터라 린드블럼은 5년 동안 한국에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내 야구 인생이 12년인데, 그중 5년이면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라며 "무엇보다 사람이 그리울 것 같다. 내게 고향 같은 생각이 들게 한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최근 박세혁과 식사했는데, 내게 한턱내라고 해 기분이 안 좋다. 하하."

비록 떠나는 입장이나, 언젠가 다시 한국을 찾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다시 돌아오면 늙어 버리니 선수는 힘들 거고, 팬으로서 찾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이 3명 모두 이곳에서 컸고, 그 시간이 미국보다 길다. 어떤 형태로든 올 텐데…. 한재권 단장처럼 응원단장으로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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