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양현종 ''연봉 협상 기대는…지금도 대박이라''
입력 : 2019.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화문] 김현세 기자= 양현종은 '연봉 대박을 기대해 봐도 되겠느냐'는 물음에 멋쩍게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대박이지 않나요? 그렇잖아요. 아직 단장님도 못 뵀고요. 지금도 충분히 대박 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양현종의 올 시즌 연봉은 23억 원. KBO 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 연봉 1위 롯데 이대호(25억 원) 바로 다음이다.

앞서 양현종은 5일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연봉을 많이 받으니 밥값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연봉 논란이 안 나오는 대표적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역시 양현종은 '밥값' 하는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반 극악 부진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는데도 이윽고 평균자책점 1위를 쟁탈했다.

양현종의 4월까지 성적은 6경기 승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이었다. 그런데도 최종 성적은 2.29로 마무리했다. 게다가 5년 연속 180이닝 이상 던져 철완의 면모까지 보였다.

올 연말도 여러 시상식 단골 손님이 된 양현종이지만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으니 내년은 컨디션 잘 유지해 꼭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1일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탄 양현종은 "받고 나서 '내가 받아도 되나' 생각했다"며 "모든 상이 그렇듯,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거로 여기고 더욱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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