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윌슨·켈리, 5월 1일 등판은 힘들지 않을까''
입력 : 2020.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정규 시즌 개막 예정일 중 하나로 거론되는 5월 1일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류중일 감독은 4월 21일 이후 선발 운영에 대해 당분간 국내 선수들로 꾸릴 뜻을 밝혔다. 이는 자가격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동을 쉰 투수들은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최소 3~4주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한국에 입국한 LG의 외국인 선수들은 윌슨, 라모스(8일), 켈리(9일) 순으로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류중일 감독은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등판이 어려우니 국내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차우찬-송은범-임찬규-이상규-정찬헌 정도로 생각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정규 시즌 개막을 5월 1일에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때는 힘들 것 같다. 윌슨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시작하며, 타자인 라모스 역시 모레부터 타격 훈련에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 기용 여부는 이들의 현재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이날 청백전에 앞서 오전 도곡동에서 열린 KBO 제3차 이사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4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 등을 판단해 4월 21일 이사회를 열어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우선 편성한다. 정규시즌 개막일이 21일 이사회에서 정해지면 연습경기 일정은 추가 조정할 것"이라고 합의한 바 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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