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162경기 전 경기를 볼 수 있을까.
4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은 예정된 스프링캠프와 개막전을 위해 노사협약(CBA)을 준수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2021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구단과 선수들 간의 줄다리기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코로나 19로 고통을 받은 것은 같았지만, 북미 4대 스포츠 중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최소한의 일정만 진행한 것은 메이저리그가 유일했다.
60경기 체제로 치러진 2020시즌으로 인한 후유증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수의 선수는 비율이 적용된 연봉 탓에 생활고를 겪었고, 구단 역시 재정 적자를 호소하며 지갑을 닫고 직원들을 내보냈다.
지난달에는 구단주 그룹이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메이저리그가 최소 5월에 열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어려운 1년을 보낸 만큼 정상적인 시즌을 위해 양측이 새로이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은 공공 보건 당국, 의료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시즌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 이후 CBA 개정이 예정돼있으며 같은 4대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점도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진행할 이유로 언급됐다.
디 어슬레틱은 "오늘과 같은 소식은 162경기 시즌을 주장했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여전히 일정이나 이동 같은 복잡한 문제가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전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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