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샌디에이고-피츠버그-메츠, 삼각 트레이드 성사
입력 : 2021.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조 머스그루브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이번엔 삼각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 보강에 성공했다.

19일(한국 시간) ESPN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와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사된 삼각 트레이드의 내용은 이렇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루브(28)를 피츠버그로부터 받고, 유망주 허드슨 헤드(19), 데이비드 베드나르(26), 오마르 크루즈(21), 드레이크 펠로우스(22) 4명을 피츠버그에 내준다.

메츠는 조이 루케시(27)를 샌디에이고로부터 받고, 엔디 로드리게스(20)를 피츠버그에 내준다.

최종적으로 피츠버그는 머스그루브만 내주고, 샌디에이고로부터 유망주 4명, 메츠로부터 유망주 1명까지 총 5명의 유망주를 얻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메츠는 선발진의 깊이를 더하며, 피츠버그는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해 미래를 대비했다는 평가다.

먼저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34) - 블레이크 스넬(28) - 디넬슨 라멧(28) - 크리스 패댁(25) - 애드리언 모레혼(21)으로 이뤄진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라멧 이하의 하위 선발진이 불안했다. 지난해 라멧은 이두근 부상으로 고생했고, 패댁은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2년 차 징크스를 몸소 겪었기 때문. 그러나 머스그루브의 합류로 좀 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머스그루브는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 후 2018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통산 108경기에 나서 29승 3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가 약팀인 탓에 1승(5패)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39.2이닝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한, 올해 연봉 445만 달러에 2022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는 팀연봉 유동성도 확보했다.

스가노, 클루버 등을 노렸던 메츠는 2년 전 루케시의 모습에 희망을 걸었다

메츠도 아쉬웠던 투수진을 알차게 보강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트레이드로 제이콥 디그롬(32) - 카를로스 카라스코(33) - 마커스 스트로만(29)의 상위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메츠는 데이비드 피터슨(25), 스티븐 마츠(29)를 비롯한 하위 선발 자원들이 아쉬웠다.

이번에 합류한 루케시는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돼 2018년 데뷔 후 2년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점점 한계를 보였고 지난해는 5.2이닝을 등판하는 데 그쳤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루케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이 될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평가가 낮아졌지만, 메츠 담당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루케시는 2018, 2019년 성공적인 선발 투수였다. 메츠는 루케시를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메츠의 영입 의도를 밝혔다.

한편, 본격 리빌딩에 들어간 피츠버그는 머스그루브 하나를 내주고, 다수의 유망주를 얻는 장사를 했다.

샌디에이고로부터 받은 유망주 헤드(팀 내 7위) 크루즈(팀 내 17위), 베드나르(팀 내 20위)는 MLB.COM 기준으로 팀 내 유망주 30위 안에 들며, 펠로우스 역시 구위가 좋은 선발 유망주로 알려졌다.

메츠로부터 받은 로드리게스는 MLB.COM 기준 메츠 팀 내 14위 유망주로 포수와 외야수 모두 볼 수 있는 스위치히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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