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점검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랭킹 10위)이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중국(1위)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9-25, 19-25, 18-25)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흔들리는 중국을 공략하며 7-2까지 앞서갔다.

이후 장 창닝을 앞세운 중국에 추격을 허용하며 24-23까지 쫓겼지만, 이소영이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에도 김연경과 이소영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블로킹이 살아난 중국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2세트를 넘겨줬다.

3세트부터는 끌려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잦은 범실과 중국의 높이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대표팀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채로운 중국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고비마다 터진 김연경의 득점은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대표팀은 분전했지만 결국 역전패로 VNL을 시작하게 됐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태국과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V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