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도쿄올림픽 담금질에 들어간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복병 태국(15위)을 눌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피에라에서 열린 VNL 첫째 주 예선 라운드 2차전에서 주장 김연경이 빠졌음에도 태국을 세트 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꺾었다. 이로써 전날 중국에 졌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태국은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으며 분위기를 탔고,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국은 첫 세트를 15-25로 내줬다.

한국의 조직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주전 세터로 나선 안혜진(GS칼텍스)의 안정된 토스,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빛났다. 대표팀은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렸고 2세트를 25-13으로 가져갔다.

사실상 3세트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9-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센터 이다현(현대건설)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박정아가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3세트를 25-18로 잡았다.

역전을 허용한 태국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세트 중반 범실로 흔들렸고,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라이트 박정아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공격을 이끌었고, 4세트를 25-17로 매조지 했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사진=V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