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판한 김동연 “김은혜와 동행? 대통령이면 탄핵감”
입력 : 2022.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비판한 김동연 “김은혜와 동행? 대통령이면 탄핵감”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2일 윤석열 당선인이 김은혜 후보와 민생 행보에 동행한데 대해 '탄핵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고문과 함께 투어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응수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한 건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세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 짧은 답변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 지금 윤 당선인의 행보는 그때에 비할 바 없이 노골적"이라며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선거 중립 의무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윤석열 당선자의 당당한 모습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의 막말과 내로남불 행태를 규탄한다"고 맞섰다. 이어 "우선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고, 따라서 지역방문 행보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며 "윤 당선인은 충청, 호남, 영남권 등 다른 지역도 방문했다. 이번 경기도 역시 그저 경기도민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동연 후보의 논리대로 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7재보궐선거 당시 부산을 방문하고 2020년 총선때도 전국투어를 했다. 그야말로 노골적 선거개입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대선 당시는 대장동은 기득권 카르텔이라하더니 이젠 입장을 바꿔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옹호하는 자기부정을 보여줬다"며 "대장동 사업 설계자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 투어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맞받아쳤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당선 후에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고마음을 표하는게 선거개입인가"라며 "지난 총선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내셨는지 한번 보시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당선인은 신도시지역을 포함한 일산, 안양, 수원, 용인 등 경기지역 4곳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동행했다. 용인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도 함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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