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의 바람을 품은 김태인, “챔피언 벨트를 아버지 묘비에 꼭 걸어드릴 것”
입력 : 2022.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7월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1에서 3년 만에 돌아온 ‘김해 대통령’ 김태인(29, 로드FC 김태인짐)이 ‘흑곰’ 박정교(43, 박정교 흑곰캠프)의 은퇴전 상대로 나선다.

모든 스포츠에는 세대교체가 있다. 박정교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로드FC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해 오며, 많은 격투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됐다. 선배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김태인은 “운동하기 전부터 존경했던 선배님이다. 마지막을 제가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선배님 이름에 걸맞게 제 기량의 100%를 넘어서 진짜 죽을 각오로 열심히 싸우려고 한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로서 예의를 표했다.

이어 김태인은 “선배님이 있어서 저희 같은 후배들이나 새로운 파이터, 더 좋은 파이터가 나올 수 있었고 항상 레전드라는 단어가 어울리시는 분이니까. 은퇴 후에도 멋진 선배님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태인은 아마추어 복싱 전적 15전 15승,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던 강자이다. 김태인은 김지훈(32, 레드훅멀티짐), 임동환(27, 팀 스트롱울프)을 이겨오며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질주가 멈춘 상태였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선 김태인이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인은 “무조건 KO를 기대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 모두 자신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 터지든 상관없을 것 같다. 어느 부분에서든 무조건 KO 터질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화끈한 경기를 예고한 김태인은 많은 아픔과 역경을 이겨 내왔다. 가족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김태인은 아버지의 바람을 이뤄 드리기 위해 챔피언 자리로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김태인은 “로드FC 하면서 이제 데뷔하고 도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한테는 많은 사연이 있다. 아버지가 제가 챔피언 벨트를 따는 모습을 항상 보고 싶어 하셨기 때문에 그거를 못 보여드려서 꼭 제가 챔피언 벨트를 챔피언이 되고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아버지 묘비에 제가 꼭 걸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3년간 경기를 기다려온 김태인은 “교만할 수도 있고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전적이 많지 않은데 항상 강자들 사이에서나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항상 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는 그만한 가치가 있고 재밌게 경기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공백기가 있어도 항상 이름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기대에 걸맞게 챔피언까지 달려갈 거니까. 계속 기대해 주셔도 된다.”고 격투기 팬들에게 포부를 전했다.

[굽네 ROAD FC 061 2부 / 7월 23일 오후 3시 원주 종합체육관]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박승모]
[플라이급 이정현 VS 아키바 타이키]
[-76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신동국]
[아톰급 박정은 VS 홍윤하]
[무제한급 심건오 VS 배동현]
[라이트헤비급 김태인 VS 박정교]
[-75kg 계약체중 신윤서 VS 이한용]

[굽네 ROAD FC 061 1부 / 7월 23일 오후 1시 원주 종합체육관]
[밴텀급 손재민 VS 유재남]
[-75kg 계약체중 이정규 VS 최지운]
[미들급 우치하 송 VS 정진섭]
[-63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재성]
[페더급 한민형 VS 박민수]
[플라이급 이재훈 VS 최영찬]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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