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호주 경기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WBC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작에 앞서 호주 국가가 먼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뒤이어 한국의 애국가가 연주됐다.
문제는 애국가가 끝난 뒤 일어났다. 갑자기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도쿄돔에 울려퍼졌다. SBS 야구 중계를 맡은 정우영 캐스터도 "지금 일본 경기가 아닌데 기미가요가 나온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대호 해설위원도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WBC 조직위원회 측은 예선과 본선에서 개최국이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개최국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호주전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개막행사로 기미가요가 연주됐다는 입장이다. WBC 조직위는 다만 앞으로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경기를 제외한 다른 대진에서는 기미가요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미가요는 1888년부터 일본 제국 시기의 국가로 쓰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1999년 제정된 일본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 국가로 다시 지정됐다. 때문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어 아직까지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호주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뉴스1
WBC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작에 앞서 호주 국가가 먼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뒤이어 한국의 애국가가 연주됐다.
문제는 애국가가 끝난 뒤 일어났다. 갑자기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도쿄돔에 울려퍼졌다. SBS 야구 중계를 맡은 정우영 캐스터도 "지금 일본 경기가 아닌데 기미가요가 나온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대호 해설위원도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WBC 조직위원회 측은 예선과 본선에서 개최국이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개최국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호주전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개막행사로 기미가요가 연주됐다는 입장이다. WBC 조직위는 다만 앞으로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경기를 제외한 다른 대진에서는 기미가요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미가요는 1888년부터 일본 제국 시기의 국가로 쓰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1999년 제정된 일본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 국가로 다시 지정됐다. 때문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어 아직까지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호주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