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이 개막 시리즈부터 포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LG는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4년 연봉 총액 4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박동원 선수가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일 KT와의 경기에서 '포수' 박동원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9-2로 앞서가다 야금야금 실점 후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한 상황.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단 13경기 12.2이닝 소화에 그쳤으며, 5월 5일 두산전 이후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박동원은 적극적인 리드로 함덕주의 1군 복귀전을 도왔다. 정규이닝 동안 물고 물리는 혈투를 벌이며 이미 184개의 투구를 받은 박동원. 연장전에 돌입해 피곤할 텐데도 끊임없는 소통과 몸짓으로 함덕주를 이끌었다.
SPOTV 오재원 해설은 "계속 프레이밍을 하는 박동원을 칭찬하고 싶다. 흔들리고 위태로운 상황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게 포수다. 그래서 안방마님이라 부르는 것. 피곤할텐데도 끝까지 리드를 하는 게 인상적"이라며 박동원을 칭찬했다. 이어 "미트로 궤적을 그려가면서까지 이렇게 던져라 리드를 하니까 함덕주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리드를 소극적으로 하다 보면 투수가 쉽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의 적극적인 리드에 힘입어 함덕주는 조용호-강백호-알포드로 이어지는 KT의 상위타선을 KKK 퍼펙트로 막았다. 박동원은 1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이적 후 첫 안타까지 신고, 대주자 송찬의와 교체되어 임무를 마쳤다. 송찬의는 홍창기 2루타-이천웅 스퀴즈 번트로 이날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함덕주는 1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병호-김준태-황재균을 각각 1루 파울 뜬공-삼진-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마치 신인 첫 등판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떨리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첫 등판 소감을 남겼다.
도루 저지에서도 박동원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개막 2연전 동안 LG가 허용한 도루는1개 뿐이다. 같은 기간 동안 KT는 무려 6개의 도루를 내줬다. 박동원은 2022년 도루저지율 40.3%를 기록했다.(유강남 19.5%) 상대 주자에겐 뛸 수 없다는 압박감을, LG 투수에겐 안정감을 선사한 셈이다.
개막 2연전부터 박동원의 세심한 리드가 빛을 발했다. LG의 바람대로 박동원이 우승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그의 적극적인 리드를 지켜보자.
사진=OSEN
LG는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4년 연봉 총액 4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박동원 선수가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일 KT와의 경기에서 '포수' 박동원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9-2로 앞서가다 야금야금 실점 후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한 상황.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단 13경기 12.2이닝 소화에 그쳤으며, 5월 5일 두산전 이후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박동원은 적극적인 리드로 함덕주의 1군 복귀전을 도왔다. 정규이닝 동안 물고 물리는 혈투를 벌이며 이미 184개의 투구를 받은 박동원. 연장전에 돌입해 피곤할 텐데도 끊임없는 소통과 몸짓으로 함덕주를 이끌었다.
SPOTV 오재원 해설은 "계속 프레이밍을 하는 박동원을 칭찬하고 싶다. 흔들리고 위태로운 상황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게 포수다. 그래서 안방마님이라 부르는 것. 피곤할텐데도 끝까지 리드를 하는 게 인상적"이라며 박동원을 칭찬했다. 이어 "미트로 궤적을 그려가면서까지 이렇게 던져라 리드를 하니까 함덕주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리드를 소극적으로 하다 보면 투수가 쉽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의 적극적인 리드에 힘입어 함덕주는 조용호-강백호-알포드로 이어지는 KT의 상위타선을 KKK 퍼펙트로 막았다. 박동원은 1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이적 후 첫 안타까지 신고, 대주자 송찬의와 교체되어 임무를 마쳤다. 송찬의는 홍창기 2루타-이천웅 스퀴즈 번트로 이날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함덕주는 1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병호-김준태-황재균을 각각 1루 파울 뜬공-삼진-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마치 신인 첫 등판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떨리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첫 등판 소감을 남겼다.
도루 저지에서도 박동원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개막 2연전 동안 LG가 허용한 도루는1개 뿐이다. 같은 기간 동안 KT는 무려 6개의 도루를 내줬다. 박동원은 2022년 도루저지율 40.3%를 기록했다.(유강남 19.5%) 상대 주자에겐 뛸 수 없다는 압박감을, LG 투수에겐 안정감을 선사한 셈이다.
개막 2연전부터 박동원의 세심한 리드가 빛을 발했다. LG의 바람대로 박동원이 우승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그의 적극적인 리드를 지켜보자.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