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필승조 이어 토종 에이스까지...KT, 마운드에 '빨간불'
입력 : 202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T 위즈 마운드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에는 토종 에이스 소형준(21)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4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좌투수 김태오와 우투수 손동현을 등록했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소형준은 전완근 통증으로 2주 정도의 휴식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은 2022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올린 KBO 리그 최고의 국내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WBC를 마친 뒤 복귀 후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4(7⅓이닝 5실점 5자책)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어 지난 2일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LG 트윈스전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됐다. 부상으로 휴식기를 갖게 된 소형준의 공백은 배제성(27)이 메운다.


KT 위즈 투수 주권(좌), 김민수(우)


KT는 이미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김민수(31)와 주권(28)이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3월 21일 김민수(오른쪽 어깨 극상근건)와 주권(오른쪽 전완근)은 검진 결과 나란히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민수는 지난해 76경기 5승 4패 3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ERA 1.90을 기록하며 KT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주권 역시 지난해 58경기 3승 3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으로 불펜의 한 축을 맡았었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과 불펜 모두 큰 구멍이 뚫렸다. 여기에 주전 중견수 배정대마저 손등 골절로 빠진 상황이다.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이 입 모아 상위권으로 예상했던 KT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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