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소식으로 야구계가 뜨겁다.
LG 구단은 14일 "이천웅이 인터넷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3월 말 1차 면담에서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을 KBO 수사 의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이천웅이 잔류군으로 이동한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12일 이천웅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고,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천웅의 어설픈 거짓말이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천웅은 도박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LG는 그의 말을 믿고 개막 엔트리 등록은 물론 5일까지 4경기에 기용했다. 결국 이천웅은 추가 면담에서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도박(도박, 불법 인터넷 도박 등)은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천웅은 거짓 진술로 인해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에서 전 LG 투수 박현준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다수다. 박현준은 2011년 선발투수로 첫 회 고의볼넷으로 2경기를(2011.5.24 두산/6.9 한화전) 조작해 총 500만 원을 받았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 조사를 받는 중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이때 백순길 전 단장은 박현준이 승부조작을 부인하자 "그래 열심히 하자"란 말을 남겼고, 이는 LG의 흑역사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승부조작과 인터넷 도박이라는 경중은 있으나 거짓말로 사건을 키운 행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천웅은 해당 사건이 불거졌던 2012년 LG에 입단해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선수의 일탈이 팀 분위기를 얼마나 망가트리는지 몸소 느꼈지만, 11년 후 인터넷 도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하늘이 내린 영웅이라며 칭송받았던 이천웅은 도박으로 추락했다. 3경기 연속 대타 안타를 치며 주전 진입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롯데 서준원의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사건부터 KIA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 거기에 이천웅의 도박까지 KBO리그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은 현장을 통해서 코칭스태프나 수석코치를 통해 이성 관계, SNS 등에 대해 선수들에게 교육일 시킬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인식을 시켜서 경각심을 심어줘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OSEN, 뉴스1
LG 구단은 14일 "이천웅이 인터넷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3월 말 1차 면담에서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을 KBO 수사 의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이천웅이 잔류군으로 이동한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12일 이천웅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고,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천웅의 어설픈 거짓말이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천웅은 도박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LG는 그의 말을 믿고 개막 엔트리 등록은 물론 5일까지 4경기에 기용했다. 결국 이천웅은 추가 면담에서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도박(도박, 불법 인터넷 도박 등)은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천웅은 거짓 진술로 인해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백순길 전 단장은 박현준이 승부조작을 부인하자 "그래 열심히 하자"란 말을 남겼고, 이는 LG의 흑역사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승부조작과 인터넷 도박이라는 경중은 있으나 거짓말로 사건을 키운 행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천웅은 해당 사건이 불거졌던 2012년 LG에 입단해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선수의 일탈이 팀 분위기를 얼마나 망가트리는지 몸소 느꼈지만, 11년 후 인터넷 도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하늘이 내린 영웅이라며 칭송받았던 이천웅은 도박으로 추락했다. 3경기 연속 대타 안타를 치며 주전 진입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롯데 서준원의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사건부터 KIA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 거기에 이천웅의 도박까지 KBO리그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은 현장을 통해서 코칭스태프나 수석코치를 통해 이성 관계, SNS 등에 대해 선수들에게 교육일 시킬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인식을 시켜서 경각심을 심어줘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