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부산 서면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인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됐다.

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부산 돌려차기남의 신상이 담긴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피의자 이모(30)씨의 실명과 사진을 포함해 직업, 생일, 키, 혈액형과 이씨의 과거 전과기록까지 공개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논란이 될 것을 알면서도 신상 공개를 강행한다고 밝히며 "적법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의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가해자에게 평생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사적 제재 행위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다"면서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고 보복범죄의 위험에서 떨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사건의 피해자 김모씨도 영상에 등장했다. 김씨는 "저는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너무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라며 피해자는 다른 사람들이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로서 평생 가해자가 교도소에 있었으면 좋겠고, 애꿎은 시민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부터 특수절도, 폭력행위등(공동공갈), 상해, 사기 등의 범죄 전력이 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그가 전과 18범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법원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가해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느냐"'라고 따졌다.

피의자 이씨는 지난 2022년 5월 22일 새벽 부산 서면 소재 한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피해 여성의 뒤를 쫓아가 수차례 폭행해 쓰러뜨린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CCTV에 촬영된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 여성을 발견하자 잰걸음으로 몰래 뒤로 다가간 후,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는 등 폭행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지만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6월 12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카라큘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