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잔다”…소름돋는 정유정 유치장 생활
입력 : 202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잘 먹고 잘 잔다”…소름돋는 정유정 유치장 생활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의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세)이 유치장에서도 불안한 기색 없이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주 유치장에서 엿새를 보내는 동안 별다른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살인 같은 큰 사건의 피의자들이 불안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 것과 달리 지나치게 태연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에서) 불안한 모습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식사도) 평범하게 그냥 (잘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정유정은 하루 세 번의 식사를 빠짐없이 챙겨 먹고, 잠도 잘 자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유정은 범행 직후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면서 경쾌하게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무리 범죄자라도 누군가를 죽이면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런 공포나 당황스러운 모습이 들어 있지 않다"면서 "어떤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추정을 하게 만드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짚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대생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유정은 범행 이틀 전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학부모라고 속이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는데, 당시 택시 기사가 새벽 시간대 정유정이 캐리어를 들고 풀숲으로 간 모습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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