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시즌 중반에 접어든 KBO리그가 역대급 중위권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 있다.
5일 경기 종료 기준으로 KBO리그는 3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37승 36패 1무 승률 0.507)와 9위 KIA 타이거즈(31승 38패 1무 승률 0.449)가 4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3위 두산과 2위 SSG 랜더스(45승 29패 1무 승률 0.608)의 격차가 7.5경기, 9위 KIA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28승 47패 승률 0.373)의 격차가 6경기인데 반해 중위권에만 7개 팀이 몰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을 혼돈으로 이끈 데는 한화의 역할이 컸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2020년(46승 95패 3무 승률 0.326), 2021년(49승 83패 12무 승률 0.371), 그리고 2022년(46승 96패 2무 승률 0.324)까지 모두 승률 3할대에 머물렀다. 이른바 '승리 자판기'로 전락한 한화로 인해 지난 시즌들은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구분이 대체로 명확했다.
올 시즌도 초반 흐름은 비슷했다. 5월까지 SSG,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가 3강 구도를 만들었고 KT위즈와 한화 하위권을 형성했다. 6월이 되면서 KT가 반등을 시작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추락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보다 10경기를 덜 치른 시점인 6월 20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23승 37패 4무 승률 0.383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3휘 NC와 9위 삼성의 격차는 10경기에 달할 정도로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6월 21일 한화가 KIA를 꺾고 3연패를 탈출한 시점부터 리그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화는 무서운 기세로 8연승을 내달렸고 최근 10경기 9승 1패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사이 연패를 반복한 삼성은 최하위로 떨어져 점점 9위와 격차도 벌어졌다.
한화가 비상하는 사이 3위를 지키던 NC가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았고 3위를 두산(10경기 7승 3패)이 차지했다. 그 결과 불과 4경기 차를 두고 7개 팀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국이 됐다. 어느 팀이라도 연승을 달리면 순위가 수직 상승하고 연패에 빠지면 급격하게 추락할 수 있는 혼전의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3시즌 동안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한화는 드디어 최하위를 벗어나 5강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한화발 중위권 대혼전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5일 경기 종료 기준으로 KBO리그는 3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37승 36패 1무 승률 0.507)와 9위 KIA 타이거즈(31승 38패 1무 승률 0.449)가 4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3위 두산과 2위 SSG 랜더스(45승 29패 1무 승률 0.608)의 격차가 7.5경기, 9위 KIA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28승 47패 승률 0.373)의 격차가 6경기인데 반해 중위권에만 7개 팀이 몰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을 혼돈으로 이끈 데는 한화의 역할이 컸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2020년(46승 95패 3무 승률 0.326), 2021년(49승 83패 12무 승률 0.371), 그리고 2022년(46승 96패 2무 승률 0.324)까지 모두 승률 3할대에 머물렀다. 이른바 '승리 자판기'로 전락한 한화로 인해 지난 시즌들은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구분이 대체로 명확했다.
올 시즌도 초반 흐름은 비슷했다. 5월까지 SSG,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가 3강 구도를 만들었고 KT위즈와 한화 하위권을 형성했다. 6월이 되면서 KT가 반등을 시작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추락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보다 10경기를 덜 치른 시점인 6월 20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23승 37패 4무 승률 0.383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3휘 NC와 9위 삼성의 격차는 10경기에 달할 정도로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6월 21일 한화가 KIA를 꺾고 3연패를 탈출한 시점부터 리그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화는 무서운 기세로 8연승을 내달렸고 최근 10경기 9승 1패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사이 연패를 반복한 삼성은 최하위로 떨어져 점점 9위와 격차도 벌어졌다.
한화가 비상하는 사이 3위를 지키던 NC가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았고 3위를 두산(10경기 7승 3패)이 차지했다. 그 결과 불과 4경기 차를 두고 7개 팀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국이 됐다. 어느 팀이라도 연승을 달리면 순위가 수직 상승하고 연패에 빠지면 급격하게 추락할 수 있는 혼전의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3시즌 동안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한화는 드디어 최하위를 벗어나 5강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한화발 중위권 대혼전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