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거인 군단'이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다. KT 위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0-5로 완패했다. 같은 날 5위 SSG 랜더스와 6위 KIA 타이거즈가 패한 상황에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지만 결국 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승 이후 3달 넘게 승리가 없는 선발투수 나균안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나균안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5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8안타 3볼넷으로 11번의 출루를 기록했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정훈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의 무득점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올 시즌 KT와 최종 상대전적을 3승 13패로 마감했다. KT와 시즌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4월 9일(5-3) 1승, 그리고 KT가 최하위를 전전하던 5월 13일(5-0)과 14일(8-3) 2승으로 유일한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게 전부였다.
이후 롯데는 KT전 10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특히 6월에만 두 번의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6월 초 LG 트윈스, SSG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했던 롯데는 KT에 일격을 맞고 중위권으로 미끄러졌고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58승 66패(승률 0.468)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는 만약 KT와 상대전적에서 8승 8패로 5할 승률만 거뒀다면 63승 61패(승률 0.508)의 성적이 가능했다. 롯데가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면 SSG(63승 60패 2무 승률 0.512), KIA(60승 59패 2무 0.504)와 끝까지 치열하게 5위 경쟁을 펼쳐볼 만했을 수도 있다.
롯데가 특정팀을 상대로 '공포증'에 가까운 상대 전적 열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역시 비슷했다. 2022시즌 롯데는 KIA를 상대로 4-12패의 열세를 기록하며 호랑이 공포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KIA는 70승 73패 1무 승률 0.490을 기록하며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획득했고, 롯데는 64승 76패 4무 승률 0.457로 8위를 기록했다. 만약 상대전적 5할의 균형만 맞췄다면 KIA가 아닌 롯데가 5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2018년 5위 KIA에 단 1경기 차 뒤진 7위를 기록했을 때도 롯데는 '곰 공포증(두산 베어스전 3승 13패)'에 당했다. 2016년에는 5위 KIA에 4.5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물렀을 때는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 1승 15패 굴욕이 발목을 잡았다. 고비 때마다 특정팀 상대 전적 열세에 발목 잡힌 롯데는 올해 역시 '마법사 공포증'에 걸려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사진=OSEN
롯데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0-5로 완패했다. 같은 날 5위 SSG 랜더스와 6위 KIA 타이거즈가 패한 상황에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지만 결국 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승 이후 3달 넘게 승리가 없는 선발투수 나균안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나균안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5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8안타 3볼넷으로 11번의 출루를 기록했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정훈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의 무득점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올 시즌 KT와 최종 상대전적을 3승 13패로 마감했다. KT와 시즌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4월 9일(5-3) 1승, 그리고 KT가 최하위를 전전하던 5월 13일(5-0)과 14일(8-3) 2승으로 유일한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게 전부였다.
이후 롯데는 KT전 10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특히 6월에만 두 번의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6월 초 LG 트윈스, SSG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했던 롯데는 KT에 일격을 맞고 중위권으로 미끄러졌고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58승 66패(승률 0.468)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는 만약 KT와 상대전적에서 8승 8패로 5할 승률만 거뒀다면 63승 61패(승률 0.508)의 성적이 가능했다. 롯데가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면 SSG(63승 60패 2무 승률 0.512), KIA(60승 59패 2무 0.504)와 끝까지 치열하게 5위 경쟁을 펼쳐볼 만했을 수도 있다.
롯데가 특정팀을 상대로 '공포증'에 가까운 상대 전적 열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역시 비슷했다. 2022시즌 롯데는 KIA를 상대로 4-12패의 열세를 기록하며 호랑이 공포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KIA는 70승 73패 1무 승률 0.490을 기록하며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획득했고, 롯데는 64승 76패 4무 승률 0.457로 8위를 기록했다. 만약 상대전적 5할의 균형만 맞췄다면 KIA가 아닌 롯데가 5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2018년 5위 KIA에 단 1경기 차 뒤진 7위를 기록했을 때도 롯데는 '곰 공포증(두산 베어스전 3승 13패)'에 당했다. 2016년에는 5위 KIA에 4.5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물렀을 때는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 1승 15패 굴욕이 발목을 잡았다. 고비 때마다 특정팀 상대 전적 열세에 발목 잡힌 롯데는 올해 역시 '마법사 공포증'에 걸려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