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KIA, 박찬호마저 부상 이탈...척골 분쇄 골절 진단 '시즌 아웃'
입력 : 202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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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28)마저 시즌 아웃됐다.

KIA는 5일 "박찬호가 오늘 오전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X-ray 및 CT촬영 결과 왼쪽 척골 분쇄 골절로 최종 진단 받았다"고 알렸다. 박찬호는 6일 같은 병원에서 핀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12주 정도 소요 될 예정이다.

박찬호는 4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회 이선우의 2구째 138km/h 투심 패스트볼에 왼쪽 팔뚝을 강타 당했다. 1루로 걸어 나간 박찬호는 부상 부위를 만지며 고통올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오선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 OPS 0.734를 기록하며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66승 66패 2무 승률 0.500)는 10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 5위 SSG 랜더스(69승 63패 3무 승률 0.523)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달 19일 LG 트윈스전에서 핵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5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눈부신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나성범의 이탈에 이어 또 다른 중심 타자 최형우마저 지난달 24일 KT전에서 왼쪽 쇄골 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던 핵심 선수 2명의 이탈에 이어 리드오프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던 박찬호까지 이탈한 KIA는 시즌 막판 5강 경쟁에 큰 악재를 맞았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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