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린다 안풀려' KT 강백호, 청백전 도중 옆구리 부상...가을야구 출전 불투명
입력 : 2023.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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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T 위즈 강백호(24)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KT는 30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26일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이 경기에서 강백호는 2회 첫 타석을 소화하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내복사근 손상 부상의 경우 회복에 3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백호는 눈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출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KT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은 강백호에게 험난한 한 해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리머니 아웃으로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5월에는 아리랑 송구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강백호는 결국 6월 감기 몸살과 심리적인 문제가 겹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한 달의 회복 기간을 거쳐 7월 11일 복귀했지만 8경기를 치른 뒤 18일 만에 다시 멘털을 다잡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다시 한 달 이상의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한 강백호는 9월 13경기에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강백호는 6경기 타율 0.273(22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71경기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 OPS 0.763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동안 그를 짓누르던 부담감을 많이 털어 놓을 수 있었다. 통산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 OP 0.872로 강했던 강백호는 가을야구에서 호쾌한 타격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시작도 하기 전에 간판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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