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3년 재계약' 했는데...SSG, 김원형 감독 계약 해지 ''성적 때문 아냐, 변화와 혁신 필요''
입력 : 2023.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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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SSG는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계약 해지의 이유에 대해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1시즌부터 SSG의 초대 감독으로 3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 첫 시즌이었던 2021년 0.5경기 차로 6위에 머물며 아쉽게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SSG는 지난해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원형 감독은 3년 총액 22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5억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계약을 맺은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원형 감독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SSG 구단은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SSG는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해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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