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실시된 2차 드래프트 결과가 공개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혼돈의 지명 결과도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KBO리그의 상향 평준화와 더불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2차 드래프트 대상 선수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육성 군 보류 선수 등이며, 입단 1~3년 차 선수와 당해 연도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명은 3라운드로 실시됐으며 하위 3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이 부여돼 최대 5명까지 지명이 가능했다. 특정 구단에 지명이 몰려 전력이 지나치게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한 구단에서 최대 4명까지만 피지명이 가능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을 지명했다. 2020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4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아직 2024시즌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 20홈런 63타점 OPS 0.742를 기록한 최주환은 SSG 구단의 방향성과 샐러리캡 한도로 인해 전략적으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움은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투수 오석주, 4라운드에서 SSG 투수 조성훈을 지명했고 3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은 패스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의 선택도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LG 투수 이상규,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지명했고, 4라운드에서 SSG 원클럽맨인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지명했다. 한화는 2라운드와 5라운드 지명은 패스했다.
김강민은 200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에 입단해 23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뛴 KBO리그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지난해 SSG의 우승에 기여하며 한국시리즈 MVP도 수상했던 김강민은 올 시즌 70경기 타율 0.226 2홈런 7타점 OPS 0.627로 부진했다. 은퇴와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서 있던 김강민은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1라운드 LG 투수 최성훈, 2라운드 키움 투수 양현을 지명해 불펜을 보강했고, 3라운드에서 키움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 4라운드와 5라운드는 패스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라운드를 패스한 뒤 2라운드 한화 내야수 오선진, 3라운드 SSG 내야수 최항을 지명해 안치홍의 FA 이적으로 발생한 2루수 공백을 메웠다.
KIA 타이거즈는 1라운드 패스 후 2라운드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형범, 3라운드 KT 내야수 고명성을 지명했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LG 포수 김기연을 지명한 뒤 나머지 라운드는 패스했다.
NC는 1라운드 패스, 2라운드 두산 외야수 송승환, 3라운드 KIA 투수 김재열을 지명했다.
SSG는 1라운드에서 NC 포수 박대온, 2라운드 패스, 3라운드 KIA 포수 신범수를 지명해 안방 자원을 보강했다.
KT는 FA 김재윤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라운드에서 삼성 베테랑 투수 우규민을 지명했다. 2라운드는 KIA 투수 이태규, 3라운드는 NC 내야수 김철호를 뽑았다.
LG는 1, 2라운드를 패스한 뒤 3라운드에서 NC 투수 이종준을 지명했다.
피지명 선수는 LG, SSG, NC가 각각 4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KIA가 3명, 두산과 키움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KT, 삼성, 한화는 1명, 롯데는 피지명 선수가 없었다.
한편, 이번 2차 드래프트로 선수가 이적할 경우 라운드별로 차등 적용된 양도금이 발생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1억 원이다.
지명된 선수들은 1년간 타 구단에 양도가 불가하며, 이번 FA 보상 발생 시 자동 보호된다.
또한 구단은 출전 기회 보장을 위해 지명된 선수를 의무적으로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 30일 이상 의무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 의무 등록 규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FA로 공시할 수 있다. 단 해당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30일 이상 등록한 시즌은 예외로 한다.
원 소속구단 복귀 시에는 원 소속구단은 반환한 구단에 양도금의 50%를 반환해야 한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FA로 공시할 수 있다.
사진=뉴스1, KBO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KBO리그의 상향 평준화와 더불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2차 드래프트 대상 선수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육성 군 보류 선수 등이며, 입단 1~3년 차 선수와 당해 연도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명은 3라운드로 실시됐으며 하위 3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이 부여돼 최대 5명까지 지명이 가능했다. 특정 구단에 지명이 몰려 전력이 지나치게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한 구단에서 최대 4명까지만 피지명이 가능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을 지명했다. 2020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4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아직 2024시즌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 20홈런 63타점 OPS 0.742를 기록한 최주환은 SSG 구단의 방향성과 샐러리캡 한도로 인해 전략적으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움은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투수 오석주, 4라운드에서 SSG 투수 조성훈을 지명했고 3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은 패스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의 선택도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LG 투수 이상규,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지명했고, 4라운드에서 SSG 원클럽맨인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지명했다. 한화는 2라운드와 5라운드 지명은 패스했다.
김강민은 200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에 입단해 23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뛴 KBO리그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지난해 SSG의 우승에 기여하며 한국시리즈 MVP도 수상했던 김강민은 올 시즌 70경기 타율 0.226 2홈런 7타점 OPS 0.627로 부진했다. 은퇴와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서 있던 김강민은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1라운드 LG 투수 최성훈, 2라운드 키움 투수 양현을 지명해 불펜을 보강했고, 3라운드에서 키움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 4라운드와 5라운드는 패스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라운드를 패스한 뒤 2라운드 한화 내야수 오선진, 3라운드 SSG 내야수 최항을 지명해 안치홍의 FA 이적으로 발생한 2루수 공백을 메웠다.
KIA 타이거즈는 1라운드 패스 후 2라운드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형범, 3라운드 KT 내야수 고명성을 지명했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LG 포수 김기연을 지명한 뒤 나머지 라운드는 패스했다.
NC는 1라운드 패스, 2라운드 두산 외야수 송승환, 3라운드 KIA 투수 김재열을 지명했다.
SSG는 1라운드에서 NC 포수 박대온, 2라운드 패스, 3라운드 KIA 포수 신범수를 지명해 안방 자원을 보강했다.
KT는 FA 김재윤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라운드에서 삼성 베테랑 투수 우규민을 지명했다. 2라운드는 KIA 투수 이태규, 3라운드는 NC 내야수 김철호를 뽑았다.
LG는 1, 2라운드를 패스한 뒤 3라운드에서 NC 투수 이종준을 지명했다.
피지명 선수는 LG, SSG, NC가 각각 4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KIA가 3명, 두산과 키움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KT, 삼성, 한화는 1명, 롯데는 피지명 선수가 없었다.
한편, 이번 2차 드래프트로 선수가 이적할 경우 라운드별로 차등 적용된 양도금이 발생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1억 원이다.
지명된 선수들은 1년간 타 구단에 양도가 불가하며, 이번 FA 보상 발생 시 자동 보호된다.
또한 구단은 출전 기회 보장을 위해 지명된 선수를 의무적으로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 30일 이상 의무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 의무 등록 규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FA로 공시할 수 있다. 단 해당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30일 이상 등록한 시즌은 예외로 한다.
원 소속구단 복귀 시에는 원 소속구단은 반환한 구단에 양도금의 50%를 반환해야 한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FA로 공시할 수 있다.
사진=뉴스1, 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