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1000아니야?'... '공으로 공 막는' 미드필더의 미친 판단→결국 PK 허용
입력 : 202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브라질 리그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1부 리그의 한 선수가 '아이큐 1000의 움직임'이라고 생각되는 기술을 사용해 상대의 득점을 막았지만, 그다음에 일어날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플라멩구는 21일(한국 시간)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 A 크리시우마와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홈팀 플라멩구는 전반 37분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후반 31분에 공격수 페드로를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0분 후 윙어 에베르통이 골문을 향해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리시우마의 미드필더 구스타보 바레토의 천재적인 움직임에 막혔다.



바레토는 크리시우마 박스 안으로 들어온 또 다른 축구공을 발견하고 에베르통의 발 앞에 있는 공을 향해 차버렸다. 경기는 중단되어야 했지만 심판은 플라멩구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팬들은 이 사건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일부 팬들은 간접 프리킥 또는 드롭볼이 주어졌어야 한다거나 공이 두 개가 경기장에 있었기 때문에 심판이 그 전에 경기를 중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주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당연한 일이지만, IFAB의 경기 규칙 문서에는 이런 종류의 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경기 규칙에 따르면 경기용 공이 아닌 물체가 경기를 방해할 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규칙은 "경기장 안팎에 있는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경기용 공이 아닌) 물체를 던지거나 차는 경우와 경기용 공을 향해 물체(공 포함)를 던지거나 차는 경우, 물체가 사람이나 공에 맞았거나 맞았을 위치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한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이 위치가 경기장을 벗어난 경우, 프리킥은 경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얻어진다. 이 위치가 공격자의 페널티 지역 내에 있으면 페널티킥이 주어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심판이 실제로 경기장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이론적으로 수비수가 위험한 공격 동작을 발견하면 언제든 또 다른 공을 차서 경기장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다.

결국 플라멩구는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브라질 세리에 A 선두인 보타포구와 승점 5점 차이로 좁혔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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